보는 재미에 듣는 즐거움, 애틋한 감성까지…
낭만적인 포크음악과 아련한 첫사랑의 하모니!

지난 2010년 MBC 예능 ‘놀러와’에 게스트로 출연한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 ‘쎄시봉’의 멤버들은 유쾌한 입담과 추억의 포크 음악을 선사하며 세대를 막론하고 마니아층을 양산해 ‘쎄시봉’ 열풍을 일으켰다. 영화 <쎄시봉>은 그 시절을 풍미했던 ‘쎄시봉’의 뜨거운 열기는 물론, 그곳에서 처음 만나 음악을 사랑하고 사랑에 눈뜬 청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 ‘쎄시봉’ 신드롬을 다시 한 번 예고한다. ‘쎄시봉’은 1972년보다도 전에 생겼다가 사라져버린 서울 무교동의 대표 음악 감상실이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명의 뮤즈 그리고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을 그려낸 <쎄시봉>이 지난 1월 22일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김현석 감독,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조복래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번 언론시사회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로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쎄시봉>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은 “시나리오를 구상 단계에서트윈폴리오의 ‘웨딩 케이크’를 가장 먼저 떠올렸고, 그 곡에서 내 상상력이 발휘된 것 같다.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라는 가사에서내러티브를 만들어 나갔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어수룩한 통영 촌놈인 20대 근태를 정우가 연기해 순수한 첫사랑을 보여준 반면, 지금까지 강렬한 연기를 해온 김윤석을 40대 근태에 캐스팅해 인생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관객들이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김윤석과 정우를 2인 1역에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영화 <쎄시봉>은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실제 인물과 놀라운 싱크로율 '환상 캐스팅'
모든 배우들이 입을 모아 “시나리오만으로 바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힐 만큼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자랑하는 <쎄시봉>은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그리고 김인권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부터 스크린 기대주까지 총 출동한 최강의 캐스팅 조합을 완성했다. “그 시절, ‘쎄시봉’의 청춘들을 연기함으로써 그분들의 음악을 느끼고 그분들의 삶을 잠시 살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렜다”고 밝힌 윤형주 역의 강하늘의 말처럼 ‘쎄시봉’에서 탄생한 주옥같은 명곡을 바탕으로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까지 실제 인물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하모니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까지 화제를 불러일으킨 2인 1역 캐스팅의 완벽한 호흡으로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려낸다.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였다는 가정으로부터 시작된 <쎄시봉>은 청춘들의 핫플레이스였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탄생된 작품.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의 실존인물과 그들의 음악에 얽힌 실제 사연은 물론, 오근태와 민자영이라는 가상의 인물과 그들의 가슴 시린 첫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 애틋한 감성까지 갖춘 오감만족 영화로 탄생되었다. ‘트윈폴리오’의 데뷔곡인 ‘하얀손수건’부터 송창식의 구수한 목소리가 일품인 ‘담배가게 아가씨’, 민자영을 향한 오근태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웨딩케이크’,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조영남의 데뷔곡 ‘딜라일라’, ‘트리오 쎄시봉’ 윤형주, 송창식, 오근태 세 사람의 절묘한 화음이 돋보이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등 대한민국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명곡들이 귓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 40대 오근태, 김윤석
폭발적인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첫 멜로 영화로 <쎄시봉>을 선택했다. 한 여자 밖에 모르는 순진한 남자에서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간직하며 20년의 세월을 거쳐 온 오근태의 모습을 대체불가 명연기로 선보일 것이다.

Q 첫 멜로 영화에 도전한 소감이 궁금하다.
- 20대 초반부터 연극을 시작했는데, 좀 더 일찍 멜로를 할 줄 알았는데 이제야 <쎄시봉>을 통해 멜로연기를 하게 되었다. 40대의 멜로가 더 어마어마하게 뜨겁다는 것 아시죠? 지금도 온 몸에 멜로의 기운이 흐른다. (웃음)

Q. 멜로, 노래 등 <쎄시봉>을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 사실 극중 오근태와 저의 성격이 비슷하다. (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면 수줍음을 많이 탄다. 짧은 분량이지만 40대 오근태가 가진 마음이나 성격이 오근태에 녹아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웨딩 케이크’부터‘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까지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트윈폴리오 선생님들의 노래를 이번 영화를 통해 연주할 수 있게 돼 좋았다. 정직하게, 담담하게 부르자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Q. 상대 배우로 김희애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 드디어 만났다! 소리쳤다. (웃음) 다만, 영화에서는 어긋나는 만남이나 안타까운 만남이 더 많아서 아쉬웠다.

# 20대 오근태, 정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맛도 멋도 모르는 경상도 남자 ‘쓰레기’ 캐릭터로 대한민국에 ‘응사앓이’를 일으킨 정우가 <쎄시봉>을 통해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 밖에 모르는 국민 순정남 오근태로 돌아왔다. 사랑하는 그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꼼짝 못할 만큼 순진함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행동하는 우직함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Q. 영화 <쎄시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 우선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무엇보다 제일 큰 끌림이 있었던 것은 ‘설렘’이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의 그 ‘설렘’을 잊을 수 없다. 제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이 됐는데, 여기 계신 선배님들과 상대배우 한효주가 캐스팅 된 것을 보고 정말 하고 싶었다.

Q. 드라마 ‘응답하라1994’를 통해 일방적으로 사랑을 받는 ‘쓰레기’ 역할을 했는데, <쎄시봉>에서는 한없이 사랑을 주는 오근태 역을 맡았다. 사랑받는 것과 하는 것, 어떤 역이 더 마음에 와 닿았나?
- 사랑을 받는 역할도 참 매력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사랑을 하고, 사랑을 주는 쪽이 더 마음이 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Q 극중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는 순정남이다. 어떤 감정으로 첫사랑을 연기했는지 궁금하다.
-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연기하자 생각했고, 무엇보다 상대배우인 한효주가 저의 감정을 잘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줬다.

# 40대 민자영, 김희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특급 여배우 김희애. 여배우에서 은퇴한 후, 딸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가 된 민자영 역할을 맡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Q. 김윤석과의 첫사랑 연기 어땠는지?
- 김윤석의 팬이다. (웃음) 김윤석씨가 하신 작품을 거의 다 봤다. <전우치>부터 <완득이>, <타짜-신의 손>, <화이>, <해무>까지 보고 연기를 하려니까 좀 무섭더라. 하지만 함께 촬영을 해보니 동전의 양면처럼 끈적이지 않은 순수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

Q. 2인 1역으로 한효주가 ‘민자영’의 40대 시절을 연기했는데, 어떤 생각을 했는지?
- 처음에는 한효주의 40대 역을 맡는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영화를 찍으면서는 ‘내가 한효주다’ 생각하고 촬영했다.

Q. 영화가 끝난 후 들리는 노랫소리는 정말 좋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 눈물이 왈칵 나올 만큼 짠한 신이었는데, 어떻게 봤나?

-처음부터 촬영을 했던 게 아니라 20대 배우들의 편집본을 보다가 촬영을 해야 해서 감정 잡기에 부담스럽고 어색한 건 있었다. 감정적인 신이었고, 생각했던 것 보다는 감정이 잘 잡혀서 촬영 잘 마쳤다. 출연하는 배우들 전부 <쎄시봉>의 노래를 한곡씩 부를 기회가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저도 한 곡 참여해서 불렀다.

# 20대 자영, 한효주
연기력과 흥행력을 두루 겸비한 차세대 충무로 대표 여배우 한효주가 ‘쎄시봉’ 남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뮤즈 민자영 캐릭터를 선보인다. 자연스럽고 안정된 연기로 호평을 받는 한효주는 모든 남자들의 잊지 못할 첫사랑 민자영을 더욱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Q. 영화 속에서 20대 청춘을 연기했는데, ‘청춘’이 ‘청춘’을 연기한 소감이 어떤가?
- 제 청춘의 한 페이지가 <쎄시봉>으로 채워질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쎄시봉>을 통해 부모님의 청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Q2. <쎄시봉>은 70년대 배경의 이야기이다. 한효주가 생각하는 70년대의 매력은?
-70년대의 매력은 아무래도 ‘감성’인 것 같다. 그 시절 노래만 들어봐도 가사들이 정말 멋있잖아요. <쎄시봉>에 나오는 음악들도 전부 주옥같은 가사들의 명곡들인데, 그런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70년대의 매력이다.

Q. ‘쎄시봉’의 뮤즈, 어떤 색깔의 민자영을 표현하고 싶었나?
- 무교동 최고의 매력녀이자 누군가의 뮤즈인 민자영은 목소리나 손짓 같은 섬세한 부분들까지 고민이 많이 필요했던 캐릭터이다. 단순히 예뻐 보이는 캐릭터가 아니라 자연스러우면서도 당당한 매력을 어필을 하려고 노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