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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禮)와 도(道)를 실천하는 진정한 예인
2020년 04월 05일 (일) 10:16:19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한국미술의 뿌리인 서예는 선비정신의 발로이자 성찰 도구로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해온 생활예술이었다. 옛 선비들은 자신의 마음을 닦는 수양의 일환으로 글씨를 써왔다. 서예는 문자의 구조성을 기초로 형과 선으로 창조된 추상예술이다.

황태일 기자 hti@

운율감을 느낄 수 있고 조형적으로 뛰어난 구조를 지니고 있는 서예는 모든 예술의 기본이자 미학의 완성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중국 문화권에서 서예는 모든 예술 장르 중 가장 고가를 형성한다. 독립된 예술로 서예가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반해 한국 미술에서는 서예가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한석봉 선생

서예 통한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 풍요 알려
남덕 한석봉 선생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40여 년간 서예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남덕 한석봉 선생은 “서예를 하는 사람은 선비 정신을 지니고 예술의 길을 바르게 정진해야 한다”면서 “예전에는 서예를 하면 그 사람을 우러러 보곤 했는데, 지금은 점차 퇴보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온고지신의 정신을 살려 서예의 품격으로 높이고 있는 남덕 한석봉 선생은 새하얀 화선지에 검은 묵으로 채워나갈 때 느끼는 가슴 벅찬 희열을 깊은 내면의 세계로 표출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서정적이면서도 맑은 그만의 향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생동하는 리듬감으로 살아 숨 쉬는 예술가의 혼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야말로 ‘선(線)을 통해 문자의 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예인’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나온다. 또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교훈을 전해준다.

오늘날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일류대학에 가기위한 주입식 교육을 받아야 하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는 남덕 선생은 서예를 가르치며 서예의 내면에 심오한 교육의 진리가 담겨 있음을 알리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일등을 하고 좋은 대학을 가서 원하는 사회생활을 허더라도 올바른 마음가짐을 지니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 그는 모든 것이 인성교육에서 혁명을 이루어야 하며 스스로도 서예를 가르치며 우리 고유의 선비정신을 깨우치고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남덕 선생은 “서예는 하면 할수록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하는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일 점(點), 일 획(線)에 집중시켜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무아(無我)의 경지에 빠져들어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 풍요를 누리게 된다”고 전했다.

서예의 필법과 운필의 심오한 예술적 경지 개척
“서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꾸준히 연마하며 인내를 가져야 하지요. 마음을 비운 뒤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여 글씨를 써야 진정 바른 글씨가 나오는 것입니다.” 서예를 취미로 직장생활하며 했다가 독학으로 자신만의 필법과 운필을 개척하고 서예의 품격을 높여오고 전파하고 있는 남덕 선생. 주경야독으로 고학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을 수료한 그는 한국전례원 수료 후 강사 1급 자격을 취득, 주례사교육원을 수료하는 등 자아개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직장생활 틈틈이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 서예습작활동을 했던 남덕 선생은 독학으로 서예의 필법과 운필의 심오한 예술적 경지를 개척하여 서예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서예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남덕서예학원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 교육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한문서예기초>와 <천자문> 등의 저서도 발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남덕 선생은 서울시장상, 교육공로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및 구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예술문화협회 회장 및 한국서예인연합회 운영위원, 한국서예진흥협회 이사, 한국동양서화교류협회 및 한국예술문화원 초대 작가를 역임한 그는 “다시 태어나도 붓을 잡고 싶다”며 “쾌락만을 좇는 현 세태에서 많은 이들이 붓글씨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가지고 따뜻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禮)와 도(道)를 실천하는 진정한 예인 남덕 한석봉 선생.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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