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제과의 오랜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민경묵 대표의 부친 고(故)민항기 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오랜 철도 공무원 생활 끝에 시작한 천안 호두과자 사업은 대를 걸쳐 내려온 37년이 넘는 대신제과 역사의 시작이었다. 지금 천안의 호두과자를 이야기하면서 대신제과를 빼놓을 수 없다. 대신제과 자체가 호두과자의 대명사가 되었고, 호두과자하면 누구나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 휴게소, 열차안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었던 대신제과를 떠올린다. 호두과자업계의 1위인 대신제과 민경묵 대표를 만나 성공비결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자.

▲ 민 대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는 알찬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전국 휴게소 납품의 90%을 장악하다
현재 대신제과를 이끌고 있는 것은 민 대표의 어머니인 정수복 회장과 민 대표 그 자신이다. 그렇기에 아버지께서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가져온 기술과 구 홍익회(철도내외 판매회사)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되던 호두과자 사업의 기틀은 아직도 건재하다. 아버지가 세워놓은 든든한 기반아래서 성장한 대신제과는 익히 그 맛을 인정받아 2009년 현재 고속도로와 전국 철도 매점(현 코레일 유통)를 중심으로 전국 휴게소 납품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대신제과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직영매장만 약 20곳(전국휴게소 130여곳 납품)에 달하며 공장직원 60명과 직영매장 직원까지 100명이 넘는 국내 최대규모의 호두알처럼 알찬 기업이라 할 수 있다.  

호두과자 브랜드도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 40여년 호두과자를 천안의 명물로 알리기 위해 한길을 걸어온 100년나무 호두과자-(주)대신제과의 천안공장

민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호서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재로 2008년만 해도 대한민국 ROTC 28기 회장, 대통령 자문위원 위촉받은 바 있으며 2009년에는 대전지방법원천안지원 민사조정위원으로도 위촉되어 서울과 천안을 오가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08년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으며 단순히 집안을 잇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확실한 경영 마인드 아래 체계적으로 커가는 대신제과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가족창업 기업의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한 <웰빙 트렌드와 호두과자 선택 속성이 소비자 재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그의 논문은 호두과자에 대해 재료는 물론 소비자 구매속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그의 호두과자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 있어 호두과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호두과자 사업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지역의 명물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내실을 기하고 호두과자 제품에 대해서만큼은 최고의 맛과 고객서비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현재 그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호두과자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해 호두과자와 관련한 특허가 10여개에 이르고, ‘우리밀 호두과자’ ‘우리쌀 호두과자’와 같은 웰빙 신제품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에 있다. 거기에 덧붙여 단순히 국내 사업에 그치지 않고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의 확장도 생각하고 있다. 민 대표는 “호두과자는 유통기간이 짧아 완제품 배송이 어려워 반제품으로 납품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어 본연의 호두과자의 맛을 살리는 것이 어렵다”고 애로사항을 밝힌 뒤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무리한 사업 확장은 하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꼭 중국 현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두과자 공장을 세울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 지난 10월 16일 (주)대신제과 전직원과 코레일유통 대전본부 임직원과의 정기체육대회

가족 같은 분위기로 운영되는 회사
대신제과는 ‘힘들 때 함께해온 직원들이 있어 지금의 대신제과가 있다’는 고마움 하나로 직원들의 정년을 없애고 70세가 넘는 직원도 내 가족처럼 보듬어가며 함께 일하고 있다. “자금사정이 어려워 회사가 힘들었을 때도 함께 해준 직원들이 있어 현재 대신제과가 있었다”는 민 대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는 알찬회사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것도 아버지의 호두공장이었고 그를 업어서 키웠던 직원도 있으니 그에게 이곳은 고향과도 같은 곳일 터다. 바쁘게 변하는 세상만큼이나 인간관계도 빠르게 변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조차 인스턴트식품처럼 빠르게 식고 빠르게 소비되는 세상에서 서로를 믿는 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대신제과의 훈훈한 직원 사랑과 회사 사랑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5대 제과업계로 우뚝 서겠다는 대신제과의 당찬 포부가 웰빙시대를 맞아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호두과자의 사업에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란다. NM

(주)대신제과 민경묵 대표
[프로필]
천안출생
홍익대학교부속 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MBA 석사
호서대학교 경영학 박사
ROTC 전역
연세대학교 ROTC동문회 사무차장
우리은행 동소문지점 명예지점장
연세대학교경영대학원 제80대 총원우회 수석부회장
대한민국 ROTC 28기 회장
대통령 자문위원
대전지방법원천안지원 민사조정위원
대전충남이업종교류연합회장 표창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
충남도지사 표창
천안시장 표창
성북구청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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