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전남과학대학교 공연예술모델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현재 아시아문화예술개발원장 및 빛고을 시니어모델시범단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유석 교수는 우리 옷, 우리 가락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며 시니어 문화 형성과 치매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황인상 기자 his@

지난해 11월6일에는 ‘우리옷 우리가락 시민 한마음대회’와 사단법인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협회 광주지부, 사단법인 한국노인치매예방협의회 광주전남본부가 주관한 우리전통과 웰빙·건강을 위한 ‘100세 치매예방 전국 시니어 웰빙 건강대회’도 성공리에 치렀다. 김유석 전남과학대학교 공연예술모델과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우리 옷·우리가락 알리며 시니어 문화 형성에 앞장서
우리옷 우리가락 시민 한마음대회는 아시아문화예술개발원과 빛고을 모델시범단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국제문화공연 교류회, 광주광역시, 광주 매일신문 등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 제3회 우리옷 우리가락 시민 한마음대회에서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우리옷입기대회’ 및 ‘우리옷 모델 선발대회’는 40~50대 빛고을 부문, 60대 이상 시니어 부문, 다문화 부문으로 나뉘어 한복의 우수성과 독창성, 예술성을 선보였다. 다문화 부문에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많은 다문화 가정 모델들이 참여해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아시아 문화예술개발원을 통하여 ‘우리옷·우리가락·우리춤 사랑 시민 한마음 운동’을 선도하며 우리 옷의 우수성을 한복쇼를 통하여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는 김유석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 가락이 어우러진 무대공연과 창작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예술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 김유석 교수

김유석 전남과학대학 교수는 “시니어·주부·청소년·아동으로 4세대가 공감하는 시민모델을 자유롭게 참여시킬 수 있으며, 교육과 공연 연습을 위한 시민 빛고을 시범단을 구성하게 된 계기가 돼줬다”면서 “4세대 간 가족사랑 모임이라는 가족애(愛)를 중시하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양한 다문화의 가족들과 한마음 공동체를 이끌어내는 대화의 장이 형성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같은 날 개최된 ‘100세 치매예방 전국 시니어 웰빙 건강대회’에서는 100세 건강시대에 발맞춰 노인 치매예방과 스트레스 해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시니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개최된 ‘전국 시니어 웰빙 건강 댄스 경연대회’에는 총 4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훌륭한 공연을 선보였다. 장구 연주와 부채춤, 사물놀이, 한국무용, 가야금 연주 등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열정이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으며, 하모니카 팀의 연주, 남녀 짝을 이룬 포크댄스, 색소폰 연주, 현대무용 등의 무대 등이 펼쳐져 이색적인 매력을 자아냈다. 영예의 대상은 전남 담양군 수북면 ‘삼인산’ 난타 팀에게 돌아갔다. 김유석 교수는 “100세 건강 노인 문화를 치매로부터 벗어나는 예방 활동을 장려하고, 노인 여가 활성화와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100세 치매예방 전국 시니어 웰빙 건강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정통성 알리기 위해 총력 기울여
지난 1996년 전국 최초로 전남과학대학교에 모델학과를 개설한 김유석 교수는 전문 엔터테이너를 양성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글로벌 한류를 디자인해왔다. 특히 김유석 교수는 빛고을 모델시범단을 출범하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정통성을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빛고을 모델시범단은 가족 3세대 간의 건강과 화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옷을 사랑하며 우리가락을 계승해 나아가자는 취지로 모인 가족사랑 모델들의 모임체다.

현재 160여명의 모델이 참여하고 있는 빛고을 모델시범단은 전국 유일한 주부 모델을 중심으로 시니어 모델과 청소년 모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정기공연, ‘나주친환경 박람회’, ‘우리가락 한마음대회공연’, ‘곡성 세계장미대축제’, ‘담양 대나무축제’, ‘광주 충장로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김유석 교수는 “결혼할 때 겨우 입던 한복이었는데 그마저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명절 때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송인들만 겨우 한복을 입고 있는 정도다”면서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전통한복과 어우동의 매력에 흠뻑 빠져 박수갈채를 보내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멸시받고 있다. 외국인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한복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키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다음 세대에 우리나라 전통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옷을 알리는 각종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사람들도 결국은 ‘시니어’가 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좀 더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100세 시대 기준, 굉장히 젊은 나이지만 60세 이상을 시니어로 칭하며 그들의 여가생활, 건강생활을 지원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해 우리 전통 놀이와 가락으로 노인 한마음 공동체를 선도하고, 외롭지 않은 독거노인의 취미생활을 통해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NM

▲ 아시아 문화예술개발원을 통하여 ‘우리옷·우리가락·우리춤 사랑 시민 한마음 운동’을 선도하며 우리 옷의 우수성을 한복쇼를 통하여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는 김유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