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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에 채색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미를 담다
2020년 02월 05일 (수) 15:33:32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설파 안창수 화백의 행보가 화제다.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 년간 전문 금융인으로 활동했던 안창수 화백은 대우조선해양고문을 역임하고 은퇴한 후 화가로서 제2의 인생을 화려하게 펼치고 있는 중이다.

윤담 기자 hyd@

환갑의 나이에 미술계에 입문, 뒤늦게 재능의 꽃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안창수 화백. 지난 10월 안 화백은 국제서법국화가협회가 주최한 ‘제9회 중국북경국제서화교류전’에서 매화와 목련을 그린 <영춘>으로 2018년에 이어 문화공로상을 수상했다.

▲ 안창수 화백

환갑의 나이에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유학길에 올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평생을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안창수 화백은 지난 2003년 정년퇴직 후 서울생활을 접고 귀향했다. 이후 60세의 나이에 붓을 잡았다. 안 화백은 “퇴직 후 불교와 유교경전을 읽으며 소일하다가 서예를 시작하며 터닝포인트를 맞게 됐다”고 말한다. 부산에서 닭그림전을 한다는 소식에 그림을 한번 그려보겠다는 생각에 붓을 잡게 됐다. 사람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너도 나도 한 장씩 그림을 그려 달라고 난리였다. 이에 자신에게 정말 재능이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가방 하나만 들고 중국 유학길에 오른 그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유로 백발 나이에 교수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중국의 한 교수가 휴대폰에 저장해간 그의 그림을 보고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연락을 해오면서 운 좋게 항저우에 있는 중국미술대학에서 본격적인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유학생활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좁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은 물론, 하루 세끼를 학교 식당에서 해결하며 온종일 그림에만 매달려야 했다. 그러다 보니 손가락에 마비증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중국에 간지 6개월 만에 중국 서화대전에서 입선을 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중국 임백년전국서화대전에서 1등, 중국 중화배전국서화예술대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것. 그렇게 2년간 중국에서 유학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서도 그의 재능은 무서운 속도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미술대전 입선, 전일전에서 예술상, 장출판상 준대상 수상, 그리고 전일본수묵화수작전에서 갤러리수작상, 남일본신문사상을 수상하고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학습용 교재로 발간한 룡화집인 ‘新 龍(신 용)을 그리다’의 작가로 선정됐으며, 이후 2015년 제46회 본 수작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외무대신상’에 이어 일본 수묵화공모전인 ‘제49회 전일본수묵화수작전’에서 <투계도>를 출품해 국제문화교류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그리고 2018년 11월초에는 국제중국서법국화가협회가 개최한 제8회 국제중국서화전에 “룡”그림을 출품하여 문화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에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의 회원으로 무감사(한국의 추천, 초대작가)로 활동 중인 안 화백은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신사임당미술대전’에서는 <포도> 등으로 특선을 하며 세간에 이름을 알렸으며 대한민국신문협회 등이 주관한 ‘2018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인생 2모작을 화려하게 꽃피우다
2009년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의 첫 회의 화조화전을 시작으로 부산광복동 BS부산은행갤러리전, 서울인사동 갤러리신상 초대전, 경남교육청 초대전, 춘천KBS닭그림전, 지난해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초청<호랑이>전 등 15회의 개인전을 열어 호평을 받은 안 화백은 이제 일본과 미국 등 단체전시회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작품을 두고 평론가들은 “전통적인 남종 문인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표현이다” “농담의 변화가 다양하고 색채의 화려함이 뛰어나서 나타나는 작업의 결과물은 전통적인 운필과 색채 사용에 더하여 서구적인 조형방법까지도 운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빠른 붓놀림으로 한해 2차례 이상 개인전을 열 수 있는 다작작가이기도 한 그는 고향 양산에 자신의 많은 작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고령의 나이에도 자신만의 새로운 창작 패턴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안창수 화백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에서 일본문부대신 역을, 부산과 울산KBS 등 공익CF의 배우로 인생 3모작의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안창수 화백은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수묵화는 그 자체로도 멋이 있지만 나는 채색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미를 담으려 한다”며 “동양화의 멋을 동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구로 확산하려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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