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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력과 사고를 확장시키다
2020년 02월 04일 (화) 23:30:09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아이들은 놀이를 경험하며 나타나는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과 발달이 진행되고 자신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놀이와 연계된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실제로 놀이 교육이 도입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아이들의 놀이 속에 교육과정과 스스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인성교육이 있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있으며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이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유아기는 지능의 80%가 형성되고, 놀이 활동이 대인관계와 정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놀이를 통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창의력 교육 프로그램 개발
김현주 노는가베학원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노는가베’는 국내 최초의 가베 전문학원이다. 김현주 노는가베학원 대표는 “가베는 독일의 프뢰벨이 만든 교구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교구로, 1가베부터 10가베까지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12가지 구성 내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블록을 쌓고 만드는 과정에서 스스로 표현하고 만들어내도록 하는 수업방식이다”고 설명했다.

▲ 김현주 대표

가베는 사물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점, 선, 면, 형체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완성된 교구가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기본으로 활용해 다양한 학문과 접붙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가베교육은 교사가 만들어 주거나 활동지 위주의 수업을 하다 보니 창의력 교구보다 수학교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에 노는가베에서는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교육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홈스쿨 1:1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5명 이하의 소수정예로 3세~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연계할 수 있는 수준에 맞는 창의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이와의 소통과 생각을 중요시하는 노는가베 교사들의 커리큘럼은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주제를 정한다. 유아기 소수정예 그룹수업은 상황에 따라 대처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주제로 수업을 정하는 게 교수법의 포인트다. 이러한 점 때문에 노는가베의 교사들은 창의 트레이너로 일컬어진다. 그만큼 창의력 훈련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김현주 대표는 “교사들은 아이들을 지켜보고 관찰해 아이들의 장단점을 파악한다”면서 “그리고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 맞는 계획을 짜고 아이들이 잘 놀 수 있게 조력자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들의 창의성을 끌어내기 위해 김현주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다르게 질문하기’다. 단순한 질문이라도 네, 아니오로 대답하는 질문이 아니라 아이마다 모두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들의 생각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어지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들었던 김현주 대표. 친구들이 학원에 다니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던 그는 그때부터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는 꿈을 가슴에 품었다. 그렇게 가슴에 담아 두었던 오랜 꿈의 실현이 바로 노는가베다. 오늘날 많은 교육이 아이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쌓아올린 견고한 탑과 같다면, 노는가베는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넓은 울타리와 같다. 견고한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지만 그 탑을 벗어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넓은 울타리는 그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이것이 김 대표가 가베교육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김현주 대표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저는 교육자지만 어떤 교육보다 중요한 건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다”면서 “사교육도 제 역할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와 소통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는가베를 통해 부모교육이 너무 절실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는맘 프로젝트 ‘봄 날’ ‘엄마의 봄날이 이제 시작된다’ 콘셉트로 엄마들과 다양한 전시회, 음악공연, 뮤지컬 등 등 엄마들만의 힐링 공간을 만들어 소통해 보면서 변화되는 교육에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능력은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엄마들 대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엄마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일주일에 2시간만 일하고도 150만원 수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엄마표 가베 교육을 통한 지사체계 시스템까지 구축하고 있다.

김현주 대표는 “가베교육이 다른 사교육처럼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진 않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즐겁게 놀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지 학부모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부모는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아이가 하는 생각과 말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아이가 살아 갈 로봇 세상에서 국가는 유아 창의력 교육 기관에 책임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저 역시 우리 아이가 더 나은 세상을 살기 위한 다양한 각도의 접근방식과 엄마와 아이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아끼지 않고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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