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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나만의 작품세계를 갈구하는 것이 나의 화두다”
2020년 01월 06일 (월) 00:04:49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인간은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자기를 실현하고자 완전함으로 나아가려고하는 의지의 길을 찾는 존재이다. 예술은 그래서 인간 삶의 현장을 아름답고 조화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모든 활동과 그 산물이 되고 또한 현실을 실현하는 원천 중 하나이다.

장정미 기자 haiyap@

예술의 관점은 인간과 사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의지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예술은 자연이 되고 그 자연을 조화롭게 재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경제·문화적 관점을 차원 높은 가치로 환원해가려는 의지가 내재해 있다.

동·서양의 범주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세계 구축
우당 손정숙 화백의 행보가 화제다. 우당 손정숙 화백은 대중들에게는 불꽃의 미학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여류화가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후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수학한 손정숙 화백은 지금까지 총 16회의 개인전과 한국현대회화 5인전(러시아), 살롱 줴지아 국제전(파리), 국제교류 현대작가 15인전(후쿠오카 문화관), 베트남정부 초청 현대미술초대전(하노이), 인도정부 초청 한국현대미술초대전(뉴델리미술관), 몽골정부 초청 울란바토르전(국립미술관), 2002년 한일월드컵 초대전(도쿄) 등 수많은 해외 초청전을 통해 ‘손정숙’이라는 이름을 세계 미술계에 각인시켰다.

▲ 손정숙 화백

우주의 자연법칙과 같이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를 주제로 에너지와 생명력 무의식을 일깨우는 자아의식을 담아내고 있는 손 화백은 특히 우주의 신비한 원초적 생명체의 율동력, 생명력의 순환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이에 대해 우당 손정숙 화백은 “모든 중심은 나(我)다”면서 “나만의 내면세계에 속하는 그림을 추구한다. 어떤 문화권-동양과 서양, 어떤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순수한 나만의 작품세계를 갈구하는 것이 나의 화두다”고 강조한다. 보편적이고도 현실적인 형상에서 비현실적인 형상으로 추상표현하는 그의 작품 속 화면은 우리들 몸의 울림, 떨림과 박동처럼 진동한다. 또한 그의 작품 속 형상들은 모두 생명체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우주생성의 근원과 기에 연관된다.

활동 초기 음양오행의 순환 원리에 따라 오행의 기운을 상징하는 오방색(청·적·황·백·흑)을 활용해 생명감이 약동하는 작품을 완성하며 침묵의 울림을 드러냈던 손 화백은 이제 가상, 상상, 관념의 세계와 현실 세계, 동양과 서양의 범주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는 중이다. 특히 색채를 통한 ‘인간 감성의 회복’을 주창해온 그의 작품들은 이원론적 법칙 하에서 에너지의 융화와 더불어 시공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정숙 화백은 “보는 이마다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나름대로 공감하는 것이 바로 추상화”라며 “저의 작품은 시공의 흐름을 양극과 음극의 순환 원리로 생성과 소멸, 질서와 파괴, 아름다움과 추함, 구조적인 것과 해체적인 것 등 다양한 양면성을 지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관객과의 지속적인 소통 위해 정기 전시회 개최
“미학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으나 나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의식이다. 내 삶의 의미도 내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도 작품 속에 함축되어 있다. 나의 창작도 사고도 여기에서 생성된다.” 동·서양의 철학 그 이상의 관념이 넘어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손정숙 화백. 그가 작품 활동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은 다름 아닌 자신의 그림을 사랑해주는 관객들이다. 정기적인 작품 전시회를 통해 관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지향하고 있는 것 역시 그러한 이유에서다. 작가들에게 있어 가장 고통스러운 창작의 고통은 물론,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들을 감내하면서 정기적으로 개인전을 열기 위해 오늘도 예술혼을 불사르고 있는 손 화백은 “시간과 정열을 다해 작품을 완성해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보여주고, 개인전을 함으로써 그림에 비전도 있다”며 개인전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다면 다음 작업을 할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전 준비로 정신없이 지낼 때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손정숙 화백은 “창작은 고뇌이자 과정은 고통이지만 그 과정을 넘어 완성된 작품 속에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면서 “우주 생성의 근원적인 힘, 신비한 원초적인 생명체와 같은 형상들의 꿈틀거림들 삶과 작업이 일체가 되는 과정을 통해 저의 작품세계에 궁극적인 진리와 숨겨진 영원성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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