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11월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라이딩 서울’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해 참석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책보고에서는 중대형 중고서점보다 저렴하게 헌책을 구입할 수 있으며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서울 밤의 대표명소인‘서울밤도깨비야시장(10위)’은 매주 주말 특색 있는 즐길거리·푸드트럭 먹거리·핸드메이드 살거리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야시장으로 여의도 및 반포 한강공원·청계천·DDP·문화비축기지 등 6개 장소에서 운영됐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지난 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시민투표 결과 공공자전거‘따릉이’가 2만309표(6.4%)를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민의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으로 완전히 자리잡은‘따릉이’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는 지난 해 11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25일간 15만1,325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총 투표수는 31만8,268표였다.

따릉이 4년 간 누적 대여 3,000만 건 돌파

서울공공자전거‘따릉이(1위)’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퍼스트-라스트 마일’의 틈새 교통수단 역할(4km 이내 단거리 이용자가 71%)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24시간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시내 곳곳에 2만5,000대 자전거가 비치돼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대여소에서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하다.

2019 서울자전거퍼레이드‘자전거 출·퇴근의 날(10. 16~11. 6)’‘라이딩 서울 2019(11. 10) 행사에 따릉이를 이용해 참가한 시민이 많아 따릉이가 시민의 중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따릉이는 2015년 9월 도입 이후 약 4년간 누적 대여 3,000만 건을 돌파해 서울시민 1인당 3회 이상 애용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일반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한정, 전기자전거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와이파이·미세먼지 세대불문 높은 점수

따릉이와 함께 시민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공공와이파이(2위)·미세먼지(6위) 등 생활밀착형 정책은 다양한 세대로부터 많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S-Net구축’은 시민들의 경제사정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통신비용을 약 1,735억 원 절감했고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 7회 연속 1위를 수상했다.

S-Net이 서울 전역에 확장되면 연간 241억 원의 예산이 절감되며 디지털 통신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서울 전역에 총 4,237km에 이르는 유무선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 AP를 1만6,330대 추가 설치해 서울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해 2월 전국 최초‘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과 녹색교통지역 5등급 차량 상시운행제한하는 등 미세먼지 집중관리대책을 추진한다.

1여 년간의 준비 끝에 시민대토론회를 거쳐 같은 해 12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후보일러 교체 지원·미세먼지연구소 설립·미세먼지 IoT 간이측정기를 설치하는 한편, 대기질 개선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삶 밀접 돌봄정책 각각 3·4위 차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돌봄 정책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동행, 형광등 교체, 청소·방역 같은 일상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8대 서비스를 전문인력인‘돌봄매니저’를 통해 제공한다.

현재는 어르신 및 장애인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돌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해 7월 출범 후 2개월여 동안 총 3,983건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시범사업 5개구(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구)를 시작으로‘21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기존의 민원 행정 중심의 동주민센터를 주민복지와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

출산·양육 가정과 65세 도래 어르신,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찾아가 주민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고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해 7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 동(洞)으로 확대돼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송파구에 있던 물류창고가‘책’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인‘서울책보고’로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서울책보고에서는 중대형 중고서점보다 저렴하게 헌책을 구입할 수 있다.

청년·신혼부부 집 정책 10위 안 선정

특히 지난 해는 청년·신혼부부의 집 문제를 해결해주는‘역세권 2030 청년주택(7위)’‘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8위)’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10위 안에 선정됐다.

청년세대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낮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의 공급을 확대한다.

주변 지역보다 임대료가 비싼 역세권에서 공공임대주택은 월 10만 원 대로 저소득 청년층에게 우선 제공하고 민간임대주택은 주변시세의 85~95%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신축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인근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수영장, 공용주차장 등 생활 SOC를 설치하여 주변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2만5000쌍의 신혼부부의 주거복지를 지원하는‘서울시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최대 2억 원의 전·월세 보증금을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고 부부합산 8,000만원 이하였던 소득 기준이 1억 원 이하로 완화됐다.

시가 대신 내주는 이차지원 금리 한도도 연 1.2%에서 2%로 올렸으며 지원기간도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다. 지원대상 수도 5000호에서 1만500호로 늘었으며 사실혼 부부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입임대주택에 사는 신혼부부가 자녀 출생 등으로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야 할 경우 추가 비용의 부담없이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시민들이 주말마다 여의도 반포 등에서 열린 '밤도깨비 야시장'을 찾아 먹거리 등을 즐기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서울책보고·밤도깨비 야시장

서울시가 일본군의 만행을 기억하고자 지난 해 8월 14일 세계위안부기림일에 일제 침탈의 아픔이 있는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 부근에 설치한‘위안부 피해자 기림비(5위)’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샌프란시스코 교민 등의 모금으로‘위안부’피해를 최초로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등신상 앞에 일본군 피해국인 한국·중국·필리핀의 소녀 3명이 손을 마주잡고 있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송파구에 위치한 비어있던 물류창고가 ‘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책보고(9위)’로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서울책보고에서는 17만여 권의 헌책은 물론, 개성있고 다양한 독립출판물 약2,600여종, 한상진·심영희 교수가 기증한 전문서적 약 1만여 권까지 총 18만여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다.

서울책보고에서는 중대형 중고서점보다 저렴하게 헌책을 구입할 수 있으며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서울 밤의 대표명소인‘서울밤도깨비야시장(10위)’은 매주 주말 특색 있는 즐길거리·푸드트럭 먹거리·핸드메이드 살거리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야시장으로 여의도 및 반포 한강공원·청계천·DDP·문화비축기지 등 6개 장소에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