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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지 못할 암은 없습니다!
한국인 가족성대장암의 특징적 유전자형 연구 완성해--서울아산병원 김진천 박사
2009년 10월 04일 (일) 11:05:26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

김진천 박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암센터를 설립한 대장질환 및 대장암 수술 전문가이다. 김 박사는 2006년만 대장암 수술 500여건, 양성 대장질환 수술 100여건을 기록해 국내 최대의 임상치료 실적과 치료성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임상 분야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늘 본지는 유전과 밀접한 대장질환의 특성을 연구하며 대장종양 유전자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진천 박사를 만나보자.
   
▲ 외과학 부문 '2008 연강학술상'을 수상한 김 박사는 환자와 가족에게 "암의 발생원인도 거의 다 밝혀진 상태이며, 치료하지 못할 암은 없다" 고 강조하며, 암이 발생했을 시에는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를 당부했다.

대장암의 증상은 어떠한지?
모든 암은 거의 비슷하다. 암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장암은 소화관 암이기 때문에 소화증상의 기능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속이 좀 더부룩하다던지 혹은 변비가 계속 되면서 설사가 반복된다던지, 변 색깔이 출혈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빈혈 증상이나 오래 걸으면 숨이 차고 피로하며 갑작스런 체중감소가 생긴다면 어느 정도 예상을 해야 한다.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은 무엇인지?
소화기암인지라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식사조절이다. 그래서 상담 후에는 전문 간호사를 환자분들에게 소개해 충분한 상담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은 대부분이 짠 맛이 강한 가공식품이며, 포화 지방산이 많다. 대장암에서 짠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고혈압이나 특히 위암은 관련이 많다. 대장암의 발병원인은 육식섭취가 아니라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고열량의 섭취일 경우가 많다. 현대인들은 기계가 많은 일들을 대신해주고 있고 자기활동 범위가 제한적이라 그 열량이 몸에 그대로 쌓이는 경우가 많다. 야채, 과일에 함유된 녹말의 일종인 식이섬유소는 칼로리가 전혀 없고, 병유발요소나 암 촉진물질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니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 김진천 박사 수술장면

유전성대장암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본 병원의 종양생물유전학 연구팀은 2000년에서 4년간에 걸쳐 대장암환자 중 다른 고형암이 가계내 발생한 가족성대장암 134가계에서 과오수정유전자군의 이상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모든 유전자적인 변화 즉, 유전자변이, 미세위성불안정성, 유전자 촉진자 메칠화 및 유전자의 기능발현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였다. 대상가계의 유전자검사는 현재까지 고가의 경비와 노력으로도 확실한 결과를 산출하기가 매우 힘든데 본 연구를 통해 유전자검사 이전단계에서 가계의 정확한 암의 병력으로만 가족성대장암의 위험을 예측하는 가족성영향치(Familial impact value)라는 간편한 공식을 고안하게 되었으며 다양한 유전자검사 가운데 표준유전자검사 방법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전하는 말?
치료하지 못할 암은 없다. 암의 발생원인도 거의 다 밝혀진 상태다. 암이 발생했을 시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나 민간요법이 아닌 과학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 일부 매스컴에서는 암은 불치의 병인 것처럼 그리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어떤 과학수단이 나와도 가장 먼저 타진하는 것은 바로 의학이고 무언가 새로운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면 반드시 의학에 도입하려고 노력한다.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결국 삶을 영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는 평생 공부를 멈출 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다면?
18년 전에 만났던 말기암 상태의 40대 후반 남성이었는데 수술하고 5년까지는 좋아지다가 다시 재발하게 되어 결국 수술 후 6년 쯤 되었을 무렵 전신전이로 돌아가셨다. 그 분은 돌아가실 때 “덕분에 큰 고통 없이 아이들도 출가 시키고 눈을 감게 돼서 고맙다” 는 말을 남겼는데 의사로 일하며 그렇게 보람 있었던 순간도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이들이 절대 암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병에 걸렸을 때 병과 싸우려는 생각을 하지 마라.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 지치게 된다. 시간을 두고 살아가면서 암을 다스린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 서울아산병원 김진천 박사
대통령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인 김 박사는 외과학부문 ‘2008 연강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직장암 수술시 전직장간막 절제후 방사선 요법 vs 측방 골반 림프절 절세술간의 치료 성적 비교 연구’라는 논문을 미국외과학회지 ‘Annals of Surgery’에도 게재하였고, 그동안 총 10여편의 SCI 논문과 220편의 국내 논문을 발표해 학술연구와 임상진료 실적으로는 국내외 최고 권위의 전문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치료하지 못할 암은 없다”그의 말을 다시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NM

서울아산병원 김진천 박사
[프로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졸업(의학박사)
<경력>
서울대병원 전임의 
서울국군지구병원 외과과장 및 진료부장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강사(전임강사대우) 
울산대학교의과대학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미국 하바드의대 종양생물학 연구전임의 및 강사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분자의학연구소 초청교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소장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소장 
대통령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전문위원
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외과장 및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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