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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사가 명의다!!
대장암 조기예방의 선구자로 나선 ‘한국의 100대 명의’!!-대장항문전문병원'한솔병원' 정춘식 박사/부원장
2009년 10월 04일 (일) 11:00:28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에 걸리면 바로 죽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미국 통계에 의하면 암환자의 80%는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고, 이중 20%는 영양실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암은 곧 죽음’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이 영양실조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란 말이 있듯 암을 이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병에 대해 분명히 아는 것이다. 오늘은 본지에서는 100대 명의로 선정된 한솔병원의 정춘식 박사를 만나 대장암의 조기치료와, 병을 이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대장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한 병이므로 귀찮아하지 말고, 5년에 한번씩 검사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춘식 박사

한국의 100대 명의로 선정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명의 선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수많은 진료과와 그에 파생되는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의료원 중 누가 명의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환자의 병을 고치거나 질병의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의사가 명의라고 생각한다.

대장암 조기발견과 대처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장 내시경검사를 하다가 진행성암을 발견하게 되면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다. 조금만 일찍 검사를 했다면 내시경으로 바로 제거할 수 있는 병들도 많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암일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분변잠혈반응검사도 대장용종이나 조기암에서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만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법이다. 교과서적으로는 50세부터 5년마다 검사 받기를 권하고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0세부터, 그리고 집안에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30세부터 5년에 한 번씩 검사받기를 권한다.
   
▲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한 정 박사의 수술장면

대장암의 발생원인과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직까지 대장암의 명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식습관이나 환경,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원인을 제거하여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용종이 점점 커져서 암으로 진행되므로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여 제거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용종의 대부분은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조기 대장암의 일부도 현재 내시경적으로 절제가 가능하다.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근육층으로의 전이가 의심되는 종괴를 가지고 있어 항문과 직장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40대 남성이었다. 그는 재혼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태라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방사선 치료도 거부한 채, 혹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거나 그냥 지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혹만 제거하고 3개월마다 외래 통원을 하며 검사를 하고 있는데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이나 전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원칙에 준하는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항상 알고 있지만 때로는 환자의 피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변형된 시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내가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과 대장암 환자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대장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한 병이므로 귀찮아하지 말고, 5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란다. 내 좌우명은 “오늘은 어제와 그리고 내일과 또 다른 하루다”이다. 난 언제나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현재 대장암으로 투병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극복하여 완치된다는 의지를 갖고 치료 받으시길 바란다.

   
▲ 한솔병원 정춘식 박사
암이 환자를 죽이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은 환자는 스스로 자신을 죽여간다. 이번 특집을 통해 만나본 많은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긍정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힘의 원천은 가족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발전된 의학일 수 있다. 정 박사에게 들었던 40대 암환자 정상적인 수술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그의 마음속에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 수 있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암 극복은 시작되는 것이다. NM

한솔병원 정춘식 박사
[프로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부산메리놀병원 인턴/레지던트
군의관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전임의
현, 한솔병원 진료부원장, 탈장센터소장
현,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세부전문의, 소화기내시경전문의
현, 대한대장항문병학회 이사
<해외연수>
일본도쿄 고마고메 병원- visiting Doctor
영국 옥스포드 John Radcliffe Hospital
런던 St. Marks Hospital- visiting 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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