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도약, 미래의 땅 고성/박순희 기자(사진=고성군)

(뉴스메이커=박순희 기자) 고성군(군수 이경일)은 지난 24일 산불 중고의류 재활용 기탁금으로 산불 피해 마을 주민들에게 김장 김치를 담가 나눠 줬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산불로 인해 집이 모두 타버린 이재민들은 조립식 주택으로 이주하여 처음 맞는 가을 김장철에 사용할 수도와 공간 등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군은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중고의류 재활용 기탁금 530만원으로 1,000포기(251박스)의 김장을 담아 산불피해 8개 마을, 조립식 주택 251가구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특히 김장비용 530만원은 지난 4월 산불 재해 기탁물품으로 받은 중고의류로 이재민에게는 배분 불가한 35톤의 중고의류를 재활용 한 기탁금이다. 이를 활용한 김장 나눔은 전국의 따뜻한 온정을 이재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김장은 지난주 주말 이틀 간 고성군새마을부녀회(회장 전상화)가 정성을 담아 해양심층수로 절인 김치를 담갔다. 올해는 전국이 기상 이변과 가을철 태풍 피해의 영향으로 배추와 김장재료의 가격이 폭등하여 김장나누기 행사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강원심층수(대표 권선우)에서 해양심층수 물을, 진성식품(대표 이재수)에서 해양심층수 운반 차량 및 살수 지원 등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고광선 주민복지실장은 “김장김치에 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산불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