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열풍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때문에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각 학교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는데, 이곳 오현고등학교(교장 백광익)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띈다. “과외나 학원에 가는 학생들의 경제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러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 교직원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백광익 교장의 오현고등학교는 ‘사교육 없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학교이다.

▲ “과외나 학원에 가는 학생들의 경제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러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 교직원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백광익 교장

제주에 유배나 관직을 받고 와서 제주인의 교화에 힘쓴 김정, 송인수, 김상현, 정온, 송시열 이 다섯 분의 정신을 기려 오현단이 만들어졌다. 오현고등학교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1951년 오현단을 주변으로 설립된 학교로 정신적인 역사는 가히 수백 년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는 학교이다. 다섯 선생들의 선비정신을 이어받아 창조정신, 인화정신, 달인정신, 의용정신, 효충정신을 바탕으로 인성적인 면을 최고 가치로 삼아 학생들은 선비처럼 학업과 자기 수양에 힘쓰고 있다.

교직원들도 질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해 자기계발
지역뿐만이 아닌 한국을 이끌어가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는 오현고등학교는 최근 사교육 없이도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우수학교 발굴 및 전국적 확산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를 경감한다는 배경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사업’에 선정돼 더욱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곳은 공교육 내실화에 꾸준히 노력해 온 학교로 학생 개인의 적성과 학생의 학습 능력 등을 고려해 수준에 따라 과목별 맞춤형 수준별 이동수업을 해오고 있으며 특기자 전형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수능교과 전 영역에 걸친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과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보충 프로그램까지 개설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강좌개설을 통해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특히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생들에게 과목 및 강사 선택권을 부여하고 학습자 중심 즉 자기주도학습능력 배양에 주력하면서 학생들의 올바른 공부습관형성 및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습법까지 컨설팅하는 등 수준 높은 교육이 제공되고 있다. 백광익 교장은 “전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나 또한 학생들에게 우리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실력이 출중하니 항상 믿고 따라주길 바란다는 말을 학생들에게 전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해 자기계발에 매진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인 강남지역 학원가에 견학을 가서 자신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학원 강사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가장 좋은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열정과 가르침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교직원들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다.

▲ 학생들의 개인차를 존중하며 그 차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꾸준히 발전해 온 오현고등학교는 백광익 교장의 부임과 함께 그 중흥기를 맞고 있다.

시설 및 장학제도도 수준급
오현고등학교가 제주도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고등학교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바로 시설이다. 겉으로는 자칫 허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고 또한 전 교실 빔프로젝트 설치와 전교사 노트북 컴퓨터 지급으로 어느 교실에서도 ICT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구축하였다. 아울러 교사들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선 체력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백광익 교장은 교사들을 위해 최고급 시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헬스장을 마련했다. 학생들도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테니스장을 개방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으며 다양한 공연과 악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콘서트홀, 실내체육관, 기숙사, 영어전용교실 등 그 어떤 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오현고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제주시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관이 있는 천혜의 교육지이다. 오현고 바로 뒤편에는 별도천이 흐르며 별도천 다리를 건너면 오름인 별도봉이 있다. 별도봉은 바로 옆에 있는 사라봉과 더불어 제주시 전경과 제주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봉우리이며 여기에는 장수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이미 오름 주변 올레길 역할을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다. 빌딩숲으로 둘러 쌓여 있는 대부분의 학교들과 비교하면 전국 어디에도 이런 환경을 갖춘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학업으로 인해 지친 학생들의 자연휴식처가 바로 지척에 있는 셈이다. 또 하나 오현고등학교의 자랑거리는 바로 장학제도이다. 연간 1억 원이 넘는 금액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것. 보통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필요한 금액이 3억 원 정도가 드는 것을 감안했을 때 고등학교에서 지급하는 액수로는 상당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현고등학교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축구부. 전국대회 우승을 포함한 지역 내 백호기 축구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많은 트로피를 휩쓸며 엘리트 체육에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대회가 열릴 때가 되면 선후배 모두 협력해 응원연습에 몰두하고 다양한 카드섹션도 제작한다. 이러한 카드섹션은 그동안 각종 매스컴에 소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존중하며 그 차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꾸준히 발전해 온 오현고등학교는 백광익 교장의 부임과 함께 그 중흥기를 맞고 있다.

전통과 실력, 인성이 조화된 명실상부 명문으로서 21세기 새로운 세계의 주역이 될 혁신리더 양성을 위해 늦은 밤까지 불을 맑히고 있는 이곳 오현고등학교. 백광익 교장 및 전 교직원 모두가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임에 틀림없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