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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혁신적 패러다임 노화방지의학
가까운 미래에 1차 의료의 지배적 흐름될 터
2009년 10월 01일 (목) 16:16:03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질병 앞에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고 죽음 앞에 슬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 사람은 잉태되는 순간 노화라는 달리는 차에 올라 자신과 옆 사람의 질병과 고통을 겪으며 단 한번도 내리지 못하고 종착지에 이르게 되는 사실은 사람이 과연 기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질병과 고통, 노화와 죽음을 피하고자 애쓰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데 이 본능의 충족을 도와주는 행위가 의료이며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 의학이다.
   
▲ 성십자의원의 김진호 원장은 “노화와 질병, 통증은 한 가지 현상의 서로 다른 측면”이라고 말했다.

예방의학은 질병을 초래하는 인체 외부의 환경 즉 대기·수질오염을 포함한 자연환경과 인구, 보건행정 등의 사회적 환경에 주로 초점을 두는 반면, 노화방지의학은 인체세포의 내·외부 환경이 초래하는 세포의 퇴행성 변화에 초점을 두어 이 퇴행성 변화의 진행을 차단하고 그 진행을 역전시켜 세포의 정상적 구조와 기능을 유지시키는데 목표를 둔다. 이미 미국, 유럽등지에서는 의료계의 혁신적 패러다임으로 이 노화방지의학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1차 의료의 지배적 흐름이 될 전망이다.

질병은 출생이전부터 시작된 세포의 노화에서 기인
성십자의원의 김진호 원장은 “노화와 질병, 통증은 한 가지 현상의 서로 다른 측면”이라고 말한다. 노화 이론 중 타당성이 큰 ‘활성산소이론’(Free Radical Theory)에 따르면 사람이 들여 마시는 산소량의 일부가 불안정한 전자 에너지를 띠면서 활성산소가 되어 세포안팎의 유기질과 무차별적으로 결합하여 전자의 평형을 이루려 할 때 세포구조가 변형되는데 이를 퇴행성 변화(화학적으로는 산화)라 하며 이 현상이 진행되면 어느 시점에 명백한 질병으로 드러나 각종 증상이 발현된다.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암, 백내장, 면역질환, 뇌졸중, 치매, 퇴행성 관절, 척추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척추 질환 등 거의 모든 질병은 출생이전부터 시작된 세포의 퇴행성 변화, 바로 노화에서 기인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최근 노화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복용하고 있는 항산화제는 이 활성산소와 유기질과의 반응을 억제하고 산화된 물질의 분해, 배설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항산화제로 사육된 실험쥐의 경우 일반쥐보다 평균 수명이 30%이상 연장되었다는 것은 이 이론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한 예다. 
김 원장은 “인체세포가 산화되거나 외상으로 손상을 입으면 혈액 중에 통증유발물질인 Bradykinin이 유리되어 감각신경 끝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면, 이 수용체가 흥분을 일으키고 이 흥분이 척추신경을 따라 대뇌로 전달되어 ‘아프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며 “아프다는 생각이 들면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더 이상의 세포조직손상과 통증의 증가를 피하려는 의식, 무의식적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몸을 움직이는 근육이 경직되고 경직된 만큼 혈관이 수축, 압박되고 그만큼 혈류가 감소되므로 혈류를 따라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의 부족으로 세포의 대사가 억제되고 억제된 만큼 세포의 파괴와 통증유발물질의 증가로 이어져 결국 통증의 악순환이 되는데 이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 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 통증을 가급적 빨리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자연환경의 파괴와 오염이 인체 병들게 해
김 원장은 “성경에 노아는 900년을 넘게 살았으며 그 외에도 수백년을 향수한 많은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불로장생의 꿈이 헛된 것만은 아닐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당시 장수한 사람들과 지금은 무엇이 달라 그리도 큰 수명의 차가 생겼을까? 김진호 원장은 “자연환경의 파괴와 오염”이 그 원인이라 말한다.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과학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결과적으로 사람이 몸담고 있는 자연환경이 퇴화되어 인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노화방지의학은 결코 종교적이지 않은 순수한 과학이지만 그 모토는 병들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것이다. 성십자의원의 클리닉에는 통증환자가 많이 내원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주로 노화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기존의 통증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로, 국내에도 이미 상당부분 도입되어 있는 노화방지의학을 적용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김 원장은 “주로 퇴행성디스크에서 오는 척추통증, 팔·다리 저림증, 퇴행성 무릎·어깨, 고관절증, 만성두통, 안면마비 외에도 잘 파악이 안 되는 부위의 통증이 잘 조절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통증이 작업, 생활환경, 습관적 자세이상, 정신적 스트레스와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어 거기까지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때 좌절감을 겪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원인에 노출되면 또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김 원장은 “정신·사회적 스트레스도 방관만은 할 수 없다. 힘과 시간이 허락하는 데까지 할 것”이라며 “마치 법을 만들고 적용하는 사람이 각각 다르고 무기를 개발하고 이를 전시에 사용하는 사람이 각각 다르듯 여기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이들이 이루어낸 지식과 기술을 꾸준히 습득, 연마해 이를 치료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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