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사회라 할지라도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기관마다 마케팅, 능력위주의 인사시스템 도입 등 내부조직의 체질 변화를 강조하는 이 시대의 젊은 일꾼으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민선 4기 박성효 시장

박성효 시장은 탁상공론식 시정이 아닌 사업현장을 찾아가 발로 뛰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전시에만 25여 년간 뼈가 굵은 지방행정전문가 출신답게 행정을 보는 정확한 안목으로 합리적인 방식으로 안정감 있게 시정을 변모시켰다. 그는 “공직사회라 할지라도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기관마다 마케팅, 능력위주의 인사시스템 도입 등 내부조직의 체질 변화를 강조하는 이 시대의 젊은 일꾼이다. 오늘 본지는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민선 4기 박성효 시장을 만나 뚝심과 소신으로 만들어 가는 ‘행복한 대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자. 

민선4기 시장 취임 이후 숨 가쁜 시간들을 이어오고 있는데 역점 추진사업은 어떻게 되는지?
지역 경제 육성이 최우선 과제다. 산업 용지를 확보함으로써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고, 편의를 위해 행정절차도 간소화했다. 앞으로는 대덕특구 분양이 조속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대덕특구 중심의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육성하겠다. 환경?생태도시, 문화?관광도시, 복지도시는 경제도시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런 모든 가치를 담은 우리 대전의 비전을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로 명명한 만큼 환경, 복지, 교통 등이 어우러진 창조도시를 지향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무지개 3단계 사업을 확대하고 뉴타운식 도시재정비촉진사업에도 착수하겠다.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생 성장 정책과 그의 대한 경제적 효과는 무엇인지?
현재 시에서는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다양한 녹색성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0년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완료되면 도심 녹지율은 10.9%에서 선진국 수준인 15.7%로 늘어날 것이고 ‘자전거타기 좋은도시 만들기 사업’이 교통 분담률 5%를 달성하면 연간 2,264억원의 편익 비용일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3대 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시민휴식?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행복한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환경 분야는 시일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사업인 만큼 미리 투자하는 도시가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 대전의 명소인 대전광역시청 주변(좌) 월드컵경기장(중) 엑스포브리지 야경불꽃축제(우)

국제우주대회는 한국인에게 익숙지 않은 행사인데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21세기는 우주항공시대이기 때문에 우주항공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시에서는 이번 국제우주대회를 통해 전 세계 우주전문가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술 교류 확대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정책과 성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 우주선진국에 진입을 앞당기고 있다. 우주산업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수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성과가 상품화되어 이소연씨가 밥, 김치, 라면, 된장 등을 우주식품으로 가져갔듯 우주관련 산업의 파생 효과가 확대될 것이다.

남은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지?
<그린시티 대전>, <창조도시 건설>, <지역경제 살리기>의 큰 주제 아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창조도시 대전 건설에 중점을 둔 사업을 진행해왔고 임기 3년을 맞이한 지금 그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는 주요시책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선진국 수준의 도시교통 서비스 실현과 ‘3단계 무지개프로젝트’, ‘원도시 U-턴 프로젝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뉴타운식 도시재정비 촉진사업’, ‘원도심 테마거리 조성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대전을 대표하는 갑천은 카누경기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와 볼거리로 풍성한 곳이기도 하다(좌상)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주관하여 개발한 한국이 개발한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케이스타 (KSTAR)(우상)시민자전거발대식(좌하)/대덕연구단지(우하)

박성효 시장에게 앞으로의 꿈을 묻자 그는 “각박한 세상에 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꿈이다. 그런 이상향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하겠지만, 인간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을 실현해가며 인류는 발전해왔다”며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다리를 놓듯이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행정가이고 싶다”고 말하며 소박하게 웃었다. 올해는 대전시 출범 60년, 광역시 승격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대회인 제 60회 국제우주대회와 제 9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는 대전시의 오늘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든든한 지지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NM

대전광역시 박성효 시장
[프로필]
55년 대전출생
대전 삼성초등학교, 대전중학교 졸업
대전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대전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석사)
공군 중위 전역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대전시 서구청장
대전시 경제국장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방문연구원
대전시 기획관리실장(4년5개월)
대전시 정무부시장
충남대 행정학과 겸임교수(현)
한남대 객원교수(현)
[상훈내역]
94년 근정포장
94년 국무총리 표창
97년 황조근정훈장
01년 대전개발상(대전개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