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내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사용 기간이 출산 후 만 6년 미만까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송파6·교통위)이 발의한 ‘서울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에 따르면 출산 후 만 6년 미만의 영유아가 탑승한 차량은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내 주차를 할 수 있다.

조례가 의회를 통과할 경우‘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붙인 차량은 기존 임신기간을 포함해 최대 16개월 미만까지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출산 전·후 72개월 미만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 현황. 미설치 28개 부설주차장은 2020년 상반기까지 설치할 예정.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은 8월 1일부터 총 주차대수 30대 이상의 모든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부설주차장에 총 328면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356면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임산부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은 서울시 내 공공건물 및 공공이용시설을 방문하는 임산부를 배려하고 임산부가 탑승한 자동차에 대한 이용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출산 장려를 도모하고 여성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법률로 입법화되지 않아 민간영역에까지 확대되지 못해 그 운영이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정 의원은“조례개정안이 통과되면 출산 후 영유아기 때까지 이용할 수 있게 돼 출산과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임산부와 영유아를 보호하고 출산장려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