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기 낳고 산후조리원에 가는 게 거의 출산 코스나 다름없다. 비용이 만만치도 않지만 산모나 아기가 편하게 건강을 보살필 수 있어서 많이 찾고 있다. 그런데 산후조리원에서 오히려 병을 얻은 갓난아기들이 늘고 있다.

▲ 제시카 김 JK산후조리원장

지난해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산후조리원 관련 상담은 897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네 건 중 한 건은 질병이나 상해 관련 상담이었는데, 피해자의 91%가 신생아였다. 유형별로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24%로 가장 많았고, 뇌수막염과 폐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피해를 줄이려면 산후조리원 원장이 의료인 출신인지 산후조리원이 산부인과, 소아과와 유기적인 연결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간호사 출신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산후조리원. 출산한 산모의 건강을 케어해주면서 신생아를 돌보는 일을 맡는 안식처다.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일을 맡은 곳인 만큼, 인터넷과 각종 언론매체에 산후조리원을 둘러싼 정보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이처럼 지나친 양의 정보는 아무런 정보의 가치도 지니지 못한다. 믿을 만한 정보를 냉철하게 골라 듣는 능력도 산후조리원 선택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최근 JK산후조리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월 오픈을 하는 JK산후조리원은 부평 우먼메디여성병원 부속시설로, 부평지역 최대여성병원인 우먼메디여성병원에서 직영하던 우먼메디산후조리원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제시카 김 원장이 자신의 이름(Jesslca Kim)을 조리원명으로 내세우며 직영하는 곳이다. 로얄사임당산후조리원 평촌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제시카 원장은 ‘모유수유의 신’, ‘모유수유의 달인’, ‘모유수유의 종결자’로 인터넷상에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다. 안양, 평촌지역에서 얻은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오픈하게 될 JK산후조리원을 통해, 부평, 인천지역 예비산모들도 출산후 제시카 원장의 모유수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JK산후조리원은 20개가 넘는 산모실에 한옥분위기 콘셉트의 인테리어 시설이 특징이다. 특히 우먼메디여성병원 옆건물이지만 우먼메디여성병원과 지상 8층에서 구름다리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출산 후 산모들이 신생아와 함께 실내에서 실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먼메디여성병원 출산 산모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의 조리원이다. 제시카 김 JK산후조리원장은 “산후조리원의 목적은 24시간 아기 관리, 모유 수유, 산모 건강 회복이다”며 “이를 위해 JK산후조리원은 요식, 의료, 숙박,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기본 요건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K산후조리원은 완전 모유 수유를 지향한다. 이에 제시카 원장은 특히 모유 수유에 어려운 점을 적극 돕고 있다. 언제라도 산모들이 젖몸살을 호소하면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고 있다.

응급실 간호사 출신인 제시카 원장은 “한밤중에라도 산모가 젖몸살을 이야기하면 달려가곤 했다. 위급한 순간이나 누군가 저를 찾는 걸 보면 몸부터 나가게 된다”면서 “응급실 간호사 출신인 것이 예민한 산모들에게 다가가는 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제시카 원장은 ‘웃음치료사’자격증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산모들이 흔하게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서 산후우울증이야말로 산후조리원에서 밖에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그 분야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시카 원장의 주변에서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산모에게 ‘엄마’이상의 존재 되고자 노력
제시카 원장이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세 가지.그 첫째가 음식이다. 완전한 모유 수유를 위해 산모는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 제시카 원장은 “하지만 건강에만 초점을 맞추면 심미적인 요인을 놓쳐 산모가 입맛을 잃을 수 있다”면서 “눈, 코, 입을 만족하는 음식이 산모에게 필요하다. 맛, 영양, 모양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원장이 간호사 출신이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산모가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시카 원장은 “출산 후 산모는 가장 예민한 상태다”며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등 산모의 몸 상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간호사 출신의 원장이 전문적으로 매일 관리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셋째가 직원 복지.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돌보는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좋아야 더 나은 서비스를 한다는 것.

제시카 원장은 전반적인 시스템에서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원 원장으로서 산모에게 ‘엄마 이상의 존재’가 되고자 노력해온 제시카 원장. 그는 예민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야 하는 산모에게 ‘엄마’만한 존재가 없기에 전문가이면서 엄마 같은 존재가 산후조리원 원장이라고 말한다. 제시카 김 원장은 “저는 산모 옆을 든든하게 지키기 위해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면서 “건강한 체력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고 생각해 매일 2시간씩 운동한다. 건강하고 강한 존재로 산모가 건강을 회복하고 아름다운 엄마로 집에 되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