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윤균철 기자(사진=강원도)

(뉴스메이커=윤균철 기자) 강원도는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규제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향후 농산물에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도내 생산 신선농산물에 대한 해외시장 다변화 계획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30일 도내 신선농산물 관련 (사)강원도농수산식품수출협회, 농업회사법인 ㈜오대 등 5개 단체․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강원도의 경우 일본수출 주력품목인 파프리카·토마토 등은 일본 수출규제 발표 후 특이 동향 없이 정상 수출 중이나, 농산물 수입규제를 위해 안전성을 문제 삼아 농산물 검역과 잔류농약 검사 등 통관․검역 강화 조치가 예상된다.

일본은 현재 모니터링 잔류농약 검사실시를 하고 있으며 수입 바이어 기준으로 전체 수입량의 20% 정도를 실시하고 있다. 통상 잔류농약 검사가 나올 때까지 3일 이상 소요돼 검역이 강화되면 도내 신선농산물의 품위저하·부패발생 등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 2017년부터 신선농산물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대만·홍콩·베트남 등 시범수출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대규모로 확대 수출키로 했다.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수출상품의 고급화를 위한 품질유지(선별․포장)비 지원에 17품목 40억 원을 지원하고, 기존 일본 수출물량을 대만·홍콩·러시아·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하는 경우 현행 50%에서 100%로 인센티브를 확대 지원한다.

신선농산물 수출의 큰 문제점인 물류비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추경예산에 대폭 증액(당초 2억 원 → 추경 8억 원 / 6억 원 증액)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8월과 9월 대만에서 열리는 농수산식품 판촉행사에 강원도농수산식품수출협회가 참가해 신선 농산물과 식품류 판촉‧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8월 중 열리는 홍콩식품박람회에서는 도내 우수 6개 업체가 참가해 신선농산물과 농수산물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신규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향후 신선농산물 재배농가·관계기관 등과 함께 일본의 수출규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주기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하반기 도내 농수산식품 판촉·홍보행사와 바이어 초청 등의 지원을 통해 다각도로 신규시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