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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소믈리에’ 양성 통해 꽃차의 대중화 선도하다
2019년 08월 06일 (화) 10:44:0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화사한 꽃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꽃에는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는데 그 진가는 먹었을 때 발휘된다. 식용꽃에는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폴리페놀’과 항균·항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채소·과일보다 최대 10배 많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꽃차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서 만든다. 꽃잎이 얇은 매화, 산수유, 개나리와 같은 봄꽃은 자연에서 그대로 말린 후 차를 달이는 반면, 국화, 구절초, 무궁화 같은 가을꽃은 가볍게 쪄서 말린 후 솥에 넣고 은근한 불에 덖은 뒤 우려야 제 향과 빛깔이 난다. 말린 꽃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방법 외에도, 설탕이나 꿀에 재워 향긋한 시럽으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잎이 얇은 봄꽃은 말리지 않은 생꽃을 그대로 우려 마셔도 좋다.

교육청 등록 1호 꽃차학원 ‘수미꽃차 마이스터학원’
최근 꽃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꽃차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 김포시에 자리한 ‘수미꽃차 마이스터학원’이 화제다. 지난 2017년 개원한 수미꽃차 마이스터학원은 교육청 등록 1호 꽃차학원으로 꽃차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편안한 힐링의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수미꽃차 마이스터학원 내부에는 김영란 원장이 제다한 각종 차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제다 도구 및 다기들은 한쪽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1년 365일 꽃차를 비롯한 열매차, 뿌리차, 한방차를 만들어온 김 원장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 김영란 원장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꽃차 수업을 진행하며 아름답고 정직한 꽃차인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온 김영란 수미꽃차마이스터학원장은 “꽃차 소믈리에는 각종 꽃의 특성, 효능 및 제다법을 익히고 꽃차의 색과 맛, 향을 평가하는 사람이다”면서 “나아가 체질에 따라 그에 맞는 차를 추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음식에 따라 영양 성분을 보충할 수 있는 차를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꽃차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는 계절별 꽃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포함한 효능 및 특성 이해, 음양오행을 비롯한 사상체질에 대한 이해, 다도와 다례의 이해, 다과 등 꽃차에 어울리는 음식에 대한 것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대용차의 일종인 꽃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외국에서 수입한 카모마일, 재스민, 마리골드와 같은 차가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우리 정서에 맞는 은은한 향의 꽃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모든 꽃이 차의 재료가 될 수는 없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은 대체로 독성이 없으나 그 외의 많은 꽃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꽃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테면 유럽에서 이미 2천년 전부터 민간요법으로 간 건강을 위해 섭취해왔다는 엉겅퀴는 실리마린과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는데, 실리마린은 간과 담낭을 보호하는 성분으로 비타민E의 열배 정도에 달하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유해 산소로부터 간세포와 조직을 보호해주며, 플라보노이드는 지방간을 개선하고 알코올을 분해한다. 또한 면역 글로불린이라는 항체 작용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 향상에 좋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설사, 복통, 메스꺼움과 구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신장결석·요로결석 및 담석을 녹이는 것은 물론 간염이나 간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금전화도 설사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

꽃차 전문인 양성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현재 수미꽃차 마이스터학원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꽃차의 차별화된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꽃차 마이스터, 한방차 마이스터, 꽃차 블랜디, 꽃차 플래너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수료 후 민간 자격증을 발급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3개월 꽃차 취미과정과 수제 잼, 피클, 된장, 고추장 제조법과 한식, 일식 요리법을 지도하는 것은 물론, 전통 차 창업에 관한 컨설팅도 운영 중이다. 전통음식 장 전문가 출신인 김영란 원장은 된장·고추장에 관한 발효과학을 연구하는 등 건강식 연구에 힘써오는 한편 발효효소로 건강을 전하기 위한 자연치유에 매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꽃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8년간 꽃에 관한 성질과 수분을 바탕으로 제조과정에도 매달려왔다.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자연치유(꽃차 마이스터)특별과정 교수를 역임하기도 한 김 원장은 이제 꽃차의 대중화를 위해 수미꽃차 마이스터학원을 운영하며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김영란 원장은 “꽃차는 오감으로 힐링에 다가가는 요소가 되며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 및 어르신 치매 예방에도 교육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노년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스토리텔링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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