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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고자동차 수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 수행하겠다”
2019년 07월 03일 (수) 14:42:36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자동차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고차 수출은 10만73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5092대)보다 42.9%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분기별로는 2012년 2분기(4~6월·10만7573대)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승용차가 8만6792대, 화물차와 승합차 등 상용차는 2만529대가 각각 수출됐다.

황태일 기자 hti@

주요 수출 지역은 여전히 중동·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리비아가 5만9000대로 절반이 넘었다. 작년 동기(2만2000대) 대비 2배 뛰었다. 리비아는 최근 내전이 격화되는 등 정국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고차 수입은 영향을 받지 않고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캄보디아, 가나, 칠레, 요르단이 4000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 중고차는 이들 상위 5개국에 물량의 70%가 집중돼있다.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구축의 주역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펙트(주) 및 프로카비스(주)은 각각 중고자동차 수출사업과 수출단지 임대 및 관리사업, 자동차 운송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다. 인천 연수구에 자리한 이곳은 지난 27년간 중고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시장과 함께 성장해왔다.

▲ 윤종돈 대표

윤종돈 프로카비스(주)/프로펙트(주) 대표는 “프로펙트는 잔존물을 처리에 외국에 수출하는 역할을, 프로카비스는 물류를 인천항 및 평택항 등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의 중고차 수출 규모는 연간 25만대, 매출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중고차 수출 시장의 80% 가량을 담당하는 인천지역은 물류이동 및 보관, 하역이 용이한 항만과 배후단지를 갖추고 있으며 인천공항을 통한 바이어의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1992년 세원창고 및 운송업을 시작한 윤 대표는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 SK렌터카, 금호렌터카, 한국지엠 등 자동차 전문 기업들의 운송 및 탁송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국내에 중고차 수출 기지가 없었던 시절, 송도에 프로펙트(주), 프로물류센터, 이건산업물류센터 등 10만여 평 부지의 수출단지를 구축하며 바야흐로 중고차 수출센터의 막을 올렸다. 그렇게 인천은 국내 중고차 수출의 메카로 자리매김했지만 이곳에 입주한 업체들은 여전히 고충을 겪고 있다. 이 일대가 용도지역상 자연녹지지역, 도시시설계획상 유원지로 설정되어 있어 가설건축물 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6년 송도유원지 조성사업이 무위로 돌아간 이후에도 이렇다 할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부지는 개발 예정지로 업체들이 임시로 빌려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연수구와 연수구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수출업체의 인천항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더 이상 사용연장이 어려운 한계에 직면했다. 특히 연수구청의 행정대집행 이후 중고차 수출업체의 사무용 컨테이너 300여 개가 철거되어 이곳에 입주한 2천여 업체들은 사무실도 없이 업무를 이어가는 실정이다. 대부분 1인 사업자나 5인 이하 소규모 영세업체인 탓에 목소리를 내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윤 대표는 가설건축물에 대한 허가가 난다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중고차 수출 실적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윤 대표는 “수천 명이 종사하고 있는 중고차 수출시장임에도 관련법이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관계자 간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중고차 매매단지 내 무역업체들이 협의체나 조합 등 단체를 구성해 단합된 역량을 보인다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수출 경매장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해야
최근 명실상부 중고차 수출 산업의 최대 항만인 인천항은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인천시의 개입으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였던 인천항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 조성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시가 내항 4부두에 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일시적으로 감지됐지만 결국 사업부지 선정 문제가 갈등의 불씨가 되며 사업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에 윤종돈 프로펙트(주)/프로카비스(주) 대표는 수 년 전부터 온라인 중고차 수출 경매장 개설을 주장해왔다.

윤종돈 대표는 “온라인 중고차 수출 경매장을 통해 국내의 바이어에게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현지 바이어들에게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하며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제도적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최근 중고차 수출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경매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추세다. 현대글로비스와 롯데오토옥션, AJ셀카 등 국내 3대 중고차 경매장에서 낙찰된 중고차는 2015년 9만1915대에서 지난해 13만2689대로 44.4% 늘었다. 윤종돈 대표의 통찰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예다. 한편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바르게 사업하겠다’는 경영철학을 고수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온 결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을 수상한 바 있는 윤종돈 대표는 앞으로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의 완성이 목표다. 그는 “제가 목표로 하는 중고차 수출클러스터가 전 세계로의 한국 중고자동차 수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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