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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분야의 사회인식 제고 및 잠수사의 권익신장을 선도하다
2019년 07월 03일 (수) 14:31:21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지난 5월29일 (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선과 충돌 후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23명, 한국인 실종자는 3명이다.

황태일 기자@

지난 6월11일 개시된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6시간 43분 만에 완료됐다. 인양 과정에서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과 함께 50대 여성, 30대 여성, 6세 여아 등 한국인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전의 성공 배경에는 그동안 강물 속을 쉼 없이 드나들며 묵묵히 작업해온 잠수사들의 공이 컸다. 갖은 악조건 속에서 사투를 벌인 이들에게 ‘영웅’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체계화된 이론과 실무 통해 산업잠수사 양성
정준상 서울산업잠수학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13년 양수대교와 성수대교 기름 유출 수습작업, 2014년 세월호 인양구조작업과 같이 큰 작업에 참여던 정준상 원장은 국내 정상의 산업잠수사로 손꼽힌다. 이러한 정 원장은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학습을 통해 전문 산업잠수사를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바다 속 맥가이버’로 불리는 산업잠수사는 ‘미래의 보고’라 일컫는 바다 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캐내 이를 개발하는 진정한 바다전문가다.

▲ 정준상 원장

정준상 서울산업잠수학원장은 “일반적으로 산업잠수사는 해양경찰 특공대, 소방공무원 119구조대, 해난구조 업체, 정유회사, 어장 정화 정비업체 등 물과 관련된 곳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잠수시장을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로 보고 있는 만큼 산업잠수사들의 성장가능성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형형색색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 물속에는 아름다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험이 항상 뒤따른다. 그래서 잠수는 집단 활동으로 진행되고, 관련 규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분야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잠수 기술을 배우고 싶더라도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지인의 소개로 기술을 배워야 하거나, 돈과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실제로 산업잠수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 중 전문적인 교육과정과 절차를 밟은 이들이 많지 않다. 이것이 정 원장이 서울산업잠수학원을 설립한 배경이기도 하다.

정준상 원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과거의 이러한 주먹구구식 체계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산업잠수는 매우 고도화된 전문적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서울산업잠수학원의 문을 연 이후 정 원장은 현재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잠수재압챔버운영사, 잠수안전지도자, 수중문화재 발굴 조사원과 같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 커리큘럼을 통해 돕고 있는 중이다. 정 원장은 “산업잠수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반드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잠수기능사 및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면서 “잠수기능사는 1년에 2회 시험을 실시하며, 잠수산업기사는 1년에 1회 시험의 기회가 있다. 잠수기능사 자격을 따고 1년 이상 일하게 되면 잠수산업기사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해양관련 전문 인재 양성 위해 MOU 체결
그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해양산업의 기술발전과 해양관련 의식수준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낙후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난이도의 수중 작업은 모두 외국에 의존해 왔다. 정준상 원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바다를 통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이제라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자원과 인력을 충분히 교육하고 활용한다면, 굳이 외국에 의존하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잠수기술 연구개발과 산업잠수 발전에 헌신함은 물론, 이론과 실무 융합교육을 통해 전문 산업잠수인재를 양성하면서 잠수 분야의 사회인식 제고 및 잠수사의 권익신장을 선도하고 있는 정 원장은 최근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와 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서울산업잠수학원은 앞으로 단순한 자격증 취득만이 아닌 해양생태관리사를 양성하고 수중용접과, 산업잠수기술, 해양조사 등 세분화된 교육학과의 개설함으로써 보다 전문화된 인재 배출에도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된 것. 정 원장은 “앞으로 사고예방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양성화시켜서 모든 산업잠수사들이 잠수에 대한 안전을 숙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잠수사의 지식과 교육, 잠수에 관한 교재 및 잠수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21세기 해양강국의 초석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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