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여수시의회가 최근 열린 193회 정례회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폭염 피해예방을 위한 조례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여수시 폭염 피해예방 조례안’을 공동으로 발의한 여수시의회 정경철 의원과 문갑태 의원은 폭염에 대응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조례에 따르면 여수시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매년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폭염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펼친다.

특히 재난 경보시설과 전광판, 마을방송시스템 등을 활용해 폭염상황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폭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가 방문해 건강을 관리하게 한다.

이밖에도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지붕녹화, 채색사업을 추진하거나 냉방물품, 온열질환의료비를 일부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들을 위해 안개분사, 자동살수시스템 등 수경시설을 설치하고 고정형 그늘막시설을 확충한다. 이외에도 노약자, 건설현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에 대한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염 대응에 효율성을 기했다.

정경철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빈도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생활이 제약을 받고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갑태 의원은 “여름철 폭염은 재난 수준이라 할 수 있는 만큼 효율적인 위기 대처가 가장 필요하다”며 “여수시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는 올해 여름철 한낮 폭염을 대비해 횡단보도, 교통섬 등에 고정형 그늘막 73개를 추가로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