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6월 항쟁의 순간을 되새기며 ‘세계 보도사진 특별전’이 열린다/윤균철 기자(사진=영월군)

(뉴스메이커=윤균철 기자) (재)영월문화재단은 6월 항쟁의 순간을 되새기며 6월 10일부터 7일간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세계 보도사진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역사의 순간을 선명히 기록한다. 1987년 6월 9일 연세 대학교에서 민주화 시위 참여 중 경찰이 쏜 직격탄에 맞아 쓰러진 이한열 열사의 사진. 로이터통신 정태원 사진기자가 찍은 이 사진은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1987년 6월 26일, 부산 문현동에서 열린 국민평화대행진 도중 한 청년이 태극기 앞으로 뛰어나오며 절규하는 사진도 6월 항쟁을 대표하는 사진이다. 고명진 기자의 ‘아! 나의 조국’이다.

이외에도 권주훈 기자의 서울대 이동수 군의 분신(1986. 5. 20. 제 18회 한국기자상) 사진 등 ‘민주화 운동’이 질풍노도처럼 출렁인 우리나라의 반세기 역사를 기록한 사진들을 모아 ‘사진은 기록이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김경훈 기자(로이터 통신)의 사진전도 진행한다. 백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바꾸는 데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사진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언어이다. 이에 ‘사진은 언어다’라는 주제로 김경훈 기자의 사진전을 준비했다.

김경훈 기자는 멕시코 국경 도시 티후아나에서 미국 국경 수비대가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불법 이주 모녀 사진을 찍어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을 받았다.

전시회와 더불어 6월 15일 오전 11시에는 김경훈, 정태원, 황종건 등 유명 보도 사진가들을 초청해 ‘사진은 역사다’라는 주제로 현장의 기자들이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월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