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라병에 감염된 고추는 색이 고르게 착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품성을 잃게 된다/윤균철 기자(사진=횡성군)

(뉴스메이커=윤균철 기자)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상훈)는 최근 고추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가에서 ‘칼라병’으로 불리는 이 병은 꽃노랑총채벌레 등 여러 종의 총채벌레가 옮기는 병으로 고추·토마토·파프리카 등의 과채류에서 발생한다. 새로 나오는 줄기 부분이 마르면서 구부러지고 잎이 오글거리면서 뒤틀리거나 원형 반점이 생기며 열매가 얼룩덜룩해져 상품성을 잃게 된다.

고추재배지에 칼라병이 발생하게 되면 치료할 수 없고 확산속도가 빨라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를 방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총채벌레 한살이를 살펴보면 잎 뒷면에서 알로 3~5일, 유충으로 8일, 토양 속에서 번데기로 3~5일 있다가 성충이 된다. 잎 뒷면과 토양 속에서 살아가 방제가 어려우므로 박멸에 유효한 적용약제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살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바이러스의 정확한 예찰과 신속한 해결을 위해 바이러스감염 진단키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농가로부터 의심 신고를 접수하면 바로 현장으로 가서 샘플을 채취해 진단 키트로 검사, 그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 주고 있다.

곽기웅 농업기술센터 소득경영담당은 총채벌레 방제약제를 꽃 속까지 골고루 잘 묻도록 살포해 줄 것과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매개충을 사전예찰 할 것을 당부하고 “병증상이 발견되면 발생한 포기는 가능한 일찍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칼라병에 걸리면 새로 나오는 줄기 부분이 마르면서 구부러지고 잎이 오글거리며 뒤틀리거나 원형 반점이 생긴다/윤균철 기자(사진=횡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