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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계 최초의 웃음 봉사단 펀 볼런티어(fun volunteer)
웃음치료는 신체적, 정신적 역기능을 긍정적으로
2008년 12월 15일 (월) 15:39:13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고 살아도 이놈의 세상은 언제나 흉흉한 악재들로 머릿속을 파고든다. 바닥을 치닫는 민심에 얼굴엔 웃음은 커녕 여린 미소마저 사라진다. 영국 신경제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은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를 세계 178개국 중 102위로 발표하였다. 178명 중 102명째가 되어서야 웃는다는 얘기로 그만큼 웃음이 없는 각박한 환경이 되었다는 방증이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이 굴러 온다는 말처럼 웃음은 우리의 삶과 건강, 행복의 키워드이고 트랜드이다. 즉, 이젠 웃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황인상 전문기자 his@

 “웃을 준비 됐습니까?”
 이젠 어떤 악재에도 웃음으로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이 생길 것 같다. 바로 웃음치료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펀 볼런티어(fun volunteer) 때문이다. 펀 볼런티어는 세계 최초로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웃음치료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과 노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웃음이 간직한 위대한 힘을 전파하기 위해 모인 전문 자원봉사단체다. 펀 볼런티어란 fun(유머, 장난, 재미)과 volunteer(섬기는 자, 지원자)를 합친 말이며, 펀은 사용하기에 따라 그 의미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웃음과 즐거움을 뜻한다. 즉, 펀 볼런티어는 자원봉사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새롭고 친근하며 재미있고, 기쁨이 내재된 자원봉사, 즉  자원봉사 하는 사람과 봉사서비스를 받는 사람 모두가 “즐겁고 기쁘고 재미있게 행복하게 봉사하기”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 암세포를 이겨내는 세포는 웃음을 통해활성화된다.육체뿐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상처를 입은 사람도 웃음은 커다란 보약이다.

  세계 최초의 웃음유격대
  사람이 힘들거나 슬플 때, 또는 괴롭거나 아플 때 한껏 힘차게 웃고 나면 몸속에 엔도르핀이 생성되어 이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진다.
이 웃음을 무기로 전국 최초의 웃음 치료 자원봉사단인 ‘펀 볼런티어(대표 배기효, www.funvolunteer.com)’가 나타났다. 배기효(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단장을 주축으로 웃음 치료사 자격증을 가진 이들이 뜻을 모아 치매 및 장애 등 뜻하지 않은 시련 때문에 웃음을 잃은 사람들, 사회적 약자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65억이 웃는 그날까지 웃음치료로 모든 이를 건강하게 한다.” 웃음치료 자원봉사단 펀 볼런티어 헌장에 나오는 말이다.

그는 “사회복지현장이 너무 어둡다. 웃음치료를 하면 신체적, 정신적 역기능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사회복지학과 교수로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자원봉사영역이 필요하겠다는 취지로 웃음 자원봉사단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을 다니며 느꼈던 ‘어둠’을 깨보자는 생각에서 웃음 치료사 일을 시작한 것이다. 삶의 나락에서 허우적거리다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찬 미래가 기다릴 것이란 허울 좋은 말은 그 자체로 껍질뿐인 거짓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들에게 웃음을 보여주자, 그 웃음의 마력으로 그 어둠을 깨뜨리자란 생각하에 재미있는 웃음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2005년엔 보다 체계적인 웃음 지식을 쌓기 위해 웃음 치료사 자격증까지 땄다.

  이제는 웃음의 생활화를 맞아야 한다
  웃음은 세계 공통언어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웃고, 똑같은 웃음의 혜택을 누린다. 웃음치료를 위하여 개그맨이 될 필요는 없다. 단지 남에게 웃음을 줄 수 있으며, 웃음의 효과를 알고 웃음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한다. 
  배기효 단장은 “암세포를 잡아먹는 킬러 세포는 웃음을 통해 활성화된다”며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은 심리적, 정신적 상처를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잃은 이들에게도 필요하다”며 “웃음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찡그린 얼굴, 시무룩한 얼굴도 조금만 노력하면 웃는 얼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웃음 치료 봉사단은 웃음을 잃은 분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이제 자원봉사는 맹목적이 마음에서 우러난 펀 볼런티어 시대를 맞아야 한다. 그동안 자원 봉사는 직접적, 육체적 자원봉사 활동에 편중하였는데 이제는 펀 볼런티어를 통하여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안정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웃음치료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 현장이나 자원봉사활동 터전에서도 펀 볼런티어가 필요한 시기이다.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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