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 지 이제 한 달 남짓.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위치한 이곳 광릉분재예술공원(대표 양병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4계절 이용 가능한 토탈테마파크로 시작한 이곳은 벌써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는 것. 4만 5천여㎡ 부지에 분재공원, 조각생태공원, 규화석공원, 미술관, 잔디광장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 광릉분재예술공원은 지난 여름에는 수영장이 크게 각광을 받았고, 돌아오는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통해 또 한 번의 큰 인기가 예상되고 있다.

▲ 8월15일에 열린 광릉분재예술공원 열린음악회에서 휘날레를 장식하는 슈퍼스타 남진.

죽염산을 병풍으로 해 광릉 숲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분재공원이 형성돼 있는 이곳은 송백분재, 상화분재, 상과분재 등 약 40여 종 400여 그루의 분재가 모양목, 문인목, 현애, 취류형 등 각각의 형태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전시돼 있다. 또한 미술관과 전시관에서 기기묘묘한 각종 수석들과 각종 동물 조각상 30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규화석 공원은 중생대 백악기 약 1억 4천만 년에서 6천 4백만 년 전의 나무가 화석으로 규화된 50여 점의 규화석군이 전시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시물로 알려져 있다.

최고의 여름선물 선사, 야외수영장

▲ 양병갑 대표 - 고려대학교 환경공학과 졸업, 경실련 하이텔 교육원 이사, 중앙디자인 대표, 저서로는 건축계획(성진사), 건축설비용어사전(예문사), 실내건축 기능사(예문사) 등

특히 이번 여름에는 무엇보다 수영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공원 내 대형 야외수영장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곳 수영장은 7천㎡ 규모의 중대형으로서 인근 포천, 의정부, 양주, 남양주, 부천, 일산 등 지역 주민들에게 여름휴가 장소로 크게 각광받았다. 수영장에는 총 3개의 풀장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놀이시설로 적합하며 300명 이상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대형 단체식당동도 갖추고 있어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생 등의 야외 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화학약품 정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지하 500m 용출 천연암반수를 사용하는 이 수영장은 탄산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약한 어린이와 민감한 피부의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양병갑 대표의 설명. 7월과 8월에는 수영장으로 사용되었지만 9월부터 11월까지는 연인들을 위한 튜브 보트장으로 바뀌는 이 공간은 특히 주변을 자연석으로 쌓아 운치를 한껏 더해주며 여기에 인공폭포와 야외공연장까지 함께 마련돼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주말에는 저녁 라이브로 공연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와 재즈 페스티벌은 가족과 함께 하는 최고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수영장 입장객은 분재공원 및 조각공원, 잔디광장 등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해 이곳을 찾는 이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는 수도권의 명문 테마파크
오는 10월에는 조각과 화석을 전시할 미술관도 개관할 예정인 광릉분재예술공원은 분재와 야생화를 직접 재배하려는 도시민들에게 야생화 씨앗을 무료로 나누어 줄 방침이다. 특히 대형에어하우스를 설치한 체험장에서는 무료 분재강습과 함께 수강생이 직접 만든 화분에 분재와 야생화를 심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를 세심하게 지도해 줄 계획이다. 최첨단 에어장치가 적용된 에어하우스는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첨단 온실로서 다양한 분경과 수경시설을 갖춰 사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분재를 배우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잔디광장에는 배구장과 눈썰매장을 조성해 MT 등 단체모임에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했으며, 통나무로 지어진 200여 평의 넓은 식당은 퓨전 한식과 자연식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나무 숲 속에 자리하고 있는 통나무 방가로도 국내에서 유일한 학술 보존림인 광릉숲과 어우러져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주고 있다. “어찌 이같이 하늘이 내린 아름다운 땅이 있는가”라고 감탄한 명나라 사신 기보의 말처럼 광릉은 그 아름다움이 우리나라 숲 중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오솔길을 따라 자리한 소나무, 소사나무, 주목, 철쭉 등을 소재로 한 600여 점의 분재 와 규화목은 광릉숲과 어우러져 은은한 멋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야생화수목원에는 금낭화, 섬초롱, 노루귀, 부채붓꽃, 하늘매발톱, 수호초 등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화꽃길이 조성돼 있으며 조각공원에는 기린과 독수리, 공룡 등 30여 점의 조각과 조형물이 전시돼 숲의 운치를 한층 더해주고 있으며 이 밖에도 낙엽송, 잣나무 숲속의 자연 삼림욕장을 갖춰 이곳을 찾는 이들은 숲 속의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곳이라면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국도 43호선, 47호선, 37호선이 관통하고 오는 2013년에는 의정부에서 포천간 민자 고속도로 개통 등 주변의 도로망이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최고의 접근성도 자랑하고 있다.

▲ 분재전시장

광릉분재예술공원의 양병갑 대표는 “광릉분재예술공원이 옛 명나라 사신의 말처럼 하늘이 내린 아름다운 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확실하게 잡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 번 이곳을 찾아온 이들은 다음 주말을 이용해 또 한 번 찾아올 정도로 이곳의 매력에 푹 빠진 상황. 양 대표는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그리고 각종 공원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끝으로 분재공원을 함께 이끌어가는 이정재 조합장, 최낙홍, 홍상기, 박문미 이사와 항상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는 이종범 회장, 김수환 국장, 이관순 여사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면서 지금은 부족한점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몇 년안에 우리나라 최고의 테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양대표는 겸손하게 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