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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구현하며 인간에 대한 본질적 질문 던지다
2019년 05월 07일 (화) 15:44:28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정착과 유목의 삶을 반복해 온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라는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한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작가 기옥란의 행보가 화제다.

차성경 기자 his@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작품에 소통과 화해, 그리고 관계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인간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작가, 열정과 다작의 작가 기옥란. 작가 기옥란은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통해 최근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중이다. 작가 기옥란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억압된 삶의 경계 넘어 초월을 꿈꾸다
“나는 오늘도 캔버스에 유목과 정착이 나은 아름답고 시적인 미래의 새로운 인간인 끝없이 진화하는 트랜스휴먼의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을 그리고 모든 관계, 소통, 교감의 이야기들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간디의 ‘내 삶이 내 메시지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내 삶의 회화적 변주곡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 기옥란 작가

기옥란 작가의 트랜스휴먼은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이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깨달음과 감성을 담아내고 있는 그의 작품에 있어 트랜스휴먼은 참으로 아름답고 시적이며 바람직한 미래의 새로운 인간상으로 지능정보기술사회, 생명공학, 유전공학, 테크노피아 시대에 새로운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유형이다. 과학기술과 유전공학 및 인공지능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인 트랜스휴먼을 통해 작가는 억압된 삶의 경계를 넘어 초월을 꿈꾼다. 작가 기옥란은 트랜스휴먼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개념에서 현재라는 시간과 공간의 단면을 잘 포착해 동시대인들이 인간과 사회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질문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작가 기옥란의 작품에는 컴퓨터 부품이나 전자부품들 뿐만 아니라 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악기의 부품도 자주 등장한다. 악기의 소품들과 재료들로 구현된 반복된 선들은 음악적 율동미와 함께 관계 속에서의 조화, 화합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물질문명사회의 모든 소재들은 기 작가의 열린 마음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확산적인 사고를 통해 의미 있는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나 우리들에게 또 다른 영감과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작가의 조형방식은 절제된 구성으로 사물의 형태를 단순화시켜 재해석해 표현하기도 하며, 비대칭적 기하학적 표현과 상징적인 기호를 통해 새로운 실험정신으로 일정한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미술 사조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표현한다. 이에 대해 작가 기옥란은 “우리는 이제 차이와 다양성과 감성을 중시해야한다. 우리는 떠나기 위해 머물고 머물기 위해 떠난다”면서 “우리들의 삶은 시간과 공간의 여백이 있어야하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자연이다. 이제 폐쇄된 외연을 넓혀 시의 맑음과 생명의 녹색을 늘려 가야한다. 도시로의 나아감과 자연으로의 물러남이 교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빠른 변화와 실천 통해 거대한 안목 아우르다
정착과 유목의 삶을 반복해온 오랜 유목의 삶에 주목한 작가 기옥란. 삶의 변주곡처럼 전개되는 인간의 정착과 이동의 역사처럼, 기 작가의 작품 세계는 머무름에서 흐름을 읽는다. 기 작가는 억압된 삶의 경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로서의 신문명인인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통한 우주공간에서의 초신성의 폭발을 생각하고 우주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미래에 대한 놀라운 예지와 직관력으로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빠른 변화와 실천을 통해 거대한 안목을 아우르는 듯하다.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성찰하고, 새롭게 공부하는 계기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기옥란의 작품은 광주 벤츠 전시장, 한국전력 본사, 국군함평병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수많은 전시회와 개관 특별 초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초대전과 아트광주전 등을 개최해 미술애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올해 2월 프랑스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받았던 프랑스 파리 초대전과 앙데팡당(Independant)전에 이어 3월 4월 런던과 벨기에 아트페어, 홍콩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월, 10월 광주초대전, 가을 미국 뉴욕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의 대표작가로서 깊이 있는 콘텐츠로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하며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탄탄하고 견고한 예술적 조형미 넘치는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기옥란 작가. 어떤 경계든 허물어 버릴 수 있는 끝없는 도전과 실험정신, 자유로운 시선과 풍부한 시적 감수성, 끝없는 동력과 잠재된 상상력으로 미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시각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제 작품이 지향하는 미래적 가치를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사물의 화해’에 두고 있다”면서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인 트랜스휴먼을 통해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극복을 바라고 있는 대중들에게 충만한 감동을 전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삶의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M

▲ 트랜스휴먼-은하수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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