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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항만시설·터미널·교량 등 본 공사 착공
총 2조2500여억 원 들여 오는 2011년 말 완공
2009년 09월 01일 (화) 12:33:09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한강과 서해를 연결해 굴포천 유역의 홍수대비와 함께 주운을 이용한 수도권 물류체계 개선 및 다양한 문화체험의 공간을 위한‘경인 아라뱃길’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95년 3월 경인운하 건설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경인운하 경제성 재평가. 경인운하사업 재검토, 경인운하 사업계획안 타당성 검토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올 5월 경인운하가 경인 아라뱃길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경인 아라뱃길 전체 조감도.

수자원공사 자체사업으로 추진
경인 아라뱃길의 원류라 할 수 있는 굴포천은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철마산에서 발원해 부천시를 거쳐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태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으로 총 길이는 17.8km이다. 이러한 굴포천 유역의 약 40%는 한강 홍수위(EL 10.6m)보다 낮은 해발 10m 이하의 저지대로 인해 서울 강서구를 비롯해 인천 부평 계양구 부천 김포시 등 유역면적 134㎢가 상습 홍수피해 발생지역으로 관리돼 왔다. 이 때문에 1987년 12월에는 굴포천 치수대책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992년 12월 굴포천 주변의 홍수체계 개선 등을 위해 굴포천 방수로 건설공사를 착공한 후 재경원이 1995년 3월에는 경인운하 건설사업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1998년 3월에는 경인운하(주)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경인운하사업 지연으로 인해 2001년 8월부터 2003년 6월까지 임시방수로를 건설하기도 했다. 이후 2003년 11월 경인운하사업 후속추진계획(방수로와 제방도로 시행) 수립과 함께 이명박 정부때인 2008년 12월 총리주재로 열린‘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수자원공사로 변경 추진하는 방안을 확정하기에 이르게 된다. 이 결과 올 5월에는 경인운하사업을 경인 아라뱃길로 명칭을 변경한 후 1개월여 만인 6월 30일 경인 아라뱃길사업 시설공사 계약 및 착공을 하게 된다.
   
▲ 경인 아라뱃길 김포 터미널 부근 조감도.

굴포천방수로 이용한 18Km 수로
경인 아라뱃길사업은 현재 건설하고 있는 길이 14Km의 굴포천방수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굴포천방수로에서 한강까지 4Km만 추가로 연결, 전체 18Km의 수로를 만들어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뱃길사업이다. 특히 경인 아라뱃길은 굴포천방수로와 한강을 연결하는 4Km 구간 중 1.5Km 구간은 지난 3월 25일 공사를 착수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 나머지 항만시설과 터미널 교량 및 친수공간 등 본공사는 6월 말에 착공해 현재 현지측량 지장물현황 조사 및 가설비 공사 등을 수행중에 있으며 총 공사비 2조2500여억 원을 들여 오는 2011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폭 80m 수심 6.3m 길이 18Km의 주운수로를 비롯해 서해와 한강측에 터미널과 갑문 각 2개소, 주운수로 양측에 도로 및 교량건설 그리고 마리나 및 테마공원 등 친환경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일원과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 일원에 들어서는 인천과 김포터미널은 휴식공간 제공 및 여객 수송은 물론, 컨테이너 해사의 하역, 보관 선적 등을 처리하게 된다. 또 수자원공사는 주운수로 건설로 인한 지역단절 등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해쪽 환경교를 시작으로 한강쪽 전호대교까지 모두 12개의 교량이 수공 인천시 김포시 도로공사가 사업주체가 돼 건설이 추진된다.

홍수방지·물류비절감 등 효과
현재 진행중인 굴포천 방수로를 활용, 운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홍수피해 방지는 물론 물류비를 절감하는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자원공사측은 굴포천방수로의 경우 홍수 시(년간 약 10일)에만 물이 흘러 평상시에는 건천화 등 환경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운하로도 활용할 경우 상시 수위를 유지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수로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경인 아라뱃길은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도로 운송화물을 흡수함으로써 국내 물류체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도로 중심의 국내 수송수단으로 인해 제품원가 대비 물류비용을 비교할 시 미국과 일본이 각각 7.7% 8.8%에 머물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들보다 훨씬 높은 17.3%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여객 관광선 운항과 화물운송의 활성화로 인해 서울도심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급증하는 대중국 대북교역에 있어 내륙주운을 통해 서울까지 직접 선박운송도 가능하게 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 만 아니라 해마다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고 도로 화물을 운하를 통해 운송할 경우 도로교통난 완화를 통한 이산화탄소 등 각종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어 미래 녹색성장국가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운하의 경우 타 교통수단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고 에너지 소비가 적은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대기 및 수질오염, 사고 등을 종합한 환경비용이 도로의 14분의 1, 철도의 3분의 1 수준인데 비해 에너지 효율은 도로의 9배, 철도의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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