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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컬링의 메카로 새로이 탄생시키겠다”
2019년 02월 06일 (수) 22:36:58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컬링(Curling)의 묘미는 ‘휘다’라는 뜻의 영어 ‘curl’ 어원에서 보듯 거의 20㎏ 무게의 화강석 돌이 얼음 위를 미끄러지고 휘면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낸다. 그래도 남녀노소 누구든 조금만 집중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경기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컬링 강국인 캐나다의 경우 컬링 인구가 200만 명이 넘고 컬링장도 1천500곳에 이른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컬링장은 태릉·강릉·의성·진천·인천·의정부 등 6곳이 전부다.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흐름을 바꿔놓으려면 이런 인프라에 대한 관심은 기본이다.

부산시에 컬링 전용경기장 설립 추진
▲ 신성욱 협회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신성욱 부산광역시체육회 컬링협회장은 부산을 컬링의 메카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한국에서의 컬링에 대한 인식과 인프라는 열악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은 컬링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성욱 부산광역시체육회 컬링협회장은 “한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인 만큼 컬링의 저변 확대도 요원한 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신성욱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컬링이 일상체육으로 이미 자리매김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컬링의 생활체육화’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부산컬링협회를 이끌어 온 신성욱 회장은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체육회·신세계·휠라·KB 등 지자체·기관·기업들의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신성욱 회장은 “컬링은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지만 아직도 대중화 단계는 굉장히 미미한 실정이다”며 “특히 부산은 컬링 시스템이 약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의 역량에 비해 부산의 훈련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부산컬링협회는 500여 명의 선수를 확보했으며, 분기별 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컬링은 얼음의 상태에 따라 스톤의 활주 방향과 속도, 거리, 휘어짐 등이 예민하게 바뀌기 때문에 여타의 빙상 스포츠보다 빙질의 상태와 습도가 중요하다. 습도가 높으면 컬링 시트 표면에 오돌토돌하게 붙어 있는 작은 입자인 ‘페블’이 쉽게 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빙상 경기장은 보통 40∼50%의 습도를 유지하지만, 컬링 경기장이 35%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부산에는 현재까지 컬링 전용경기장이 없어 훈련을 위해 부산 북구 빙상장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용 경기장 설립을 강력히 추진 중인 신성욱 회장은 새로운 컬링전용 경기장으로 부산 강서구, 기장군 등 2군데를 검토 중이다. 신성욱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컬링은 이제 겨우 주목받기 시작한 수준이며, 그 전까지는 이러한 국제대회가 아니면 쉽게 찾아보기도 힘든 종목이었다”면서 “현역 컬링 선수들이 이처럼 주목을 받기까지 음지에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은 이루 짐작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그렇기에 컬링의 대중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그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시 자체의 인프라 확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컬링 꿈나무 육성에도 심혈 기울여
지난해 3월 부산 건국중·고등학교 컬링부가 창단됐다. 2016년 대저고등학교의 컬링부가 해체된 이후 고등부 컬링팀이 부산에서 창단된 것은 건국중·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가 처음이다. 부산 건국중·고등학교 컬링부 창단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신성욱 회장이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르다. 특히 건국고 컬링부는 부산에서 최초로 중등 컬링부를 창단한 건국중학교와 함께 부산의 컬링 저변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성욱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컬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역량을 쏟겠다”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컬링강국 대한민국이 되는데 일조할 수 있는 부산 컬링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 전용경기장이 생긴다면 컬링의 대중화는 물론 부산은 명실공히 컬링의 메카로 새로이 탄생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관련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꼭 이를 성사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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