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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삼 통해 사람들이 잃어버린 건강 되찾아주겠다”
2019년 02월 06일 (수) 20:38:17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산삼은 오래 전부터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 아니다. 사람들의 눈과 발길을 피해 깊은 숲속 어딘가에 숨어 사는 산삼은 예나 지금이나 신비로운 기운에 둘러싸인 명약이다.

황태일 기자 hti@

부르는 것이 값인 자연산삼은 인적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의 기운을 듬뿍 받아 자라게 되는데, 근래에는 자연삼 못지않은 효능과 성분을 나타내는 산양산삼이 산에서 수확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산삼 효능을 얻는 것이 가능해졌다. 산양삼은 삼의 씨나 묘삼을 자연의 깊은 산에 뿌리거나 심어 자연 상태로 키운 것을 말하는데, 이때 비료나 농약, 그늘막 등의 시설물 없이 오직 자연의 힘만으로 키운 것이 특징이다.

지역적 강점 활용한 현장판매로 인기얻어
▲ 이춘복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들농장은 함양군 백전면에 4만여 평 규모의 대지에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는 곳이다. 경남 함양군은 산삼이 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산삼뿐 아니라 품질 좋은 산양삼 재배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함양군은 산삼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옛날부터 우리나라 산삼 채취의 중심지였다. 전체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지리산, 남덕유산을 비롯해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 15곳이 70㎞에 걸쳐 동북향으로 백두대간에 걸쳐 있다.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으로 이뤄진 이들 산지는 부엽토층이 깊어 산삼과 각종 산약초가 자생하기에 천혜의 조건이다.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활용하여 현장에서의 직접 판매만을 고집하고 있는 우리들농장은 최근 함양 산양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급증하는 중이다.

이춘복 우리들농장 대표는 “현장판매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가 직접 농장을 방문해 산양삼 캐기 체험을 통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면서 “농장을 직접 방문한 방문객들에게는 5년 이상 된 산양삼 뿌리를 넣어 만든 산양삼 토종 백숙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우리들농장에서 제공하는 산양삼 토종 백숙은 먹기 좋게 손질한 토종닭에 마늘과 산삼진액, 5년 이상 된 산양삼 두 뿌리를 넣고 압력솥에서 30분 이상 삶는데, 산양삼과 헛개를 섞어 많든 진액이 닭에 스며들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없고 닭의 육질은 쫀득하고 기름기가 적다. 여기에 산양삼을 갈아 넣어 만든 막걸리도 함께 마시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이춘복 대표는 “비싼 산양삼을 요리 재료로 쓰기에는 가격경쟁력이 낮다”며 “직접 재배를 겸하지 않고서는 힘들다. 함양 산양삼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산양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산양삼 재배에 성공
사실 이춘복 대표는 처음부터 함양군에서 산양삼 재배를 했던 것은 아니다. 도시에서 광고업에 몸담고 있던 그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2005년 고향인 함양에 정착했다. 당시는 함양군이 산양삼 재배사업을 시행하던 시기. 이에 이춘복 대표는 300만원을 투자하면 3년 후부터 5년생 산양삼 뿌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인 36명에게 출자를 받아 임야의 잡나무를 제거하고 산을 개간해 군에서 보급한 2년산 산양삼 20만 포기를 심었다. 산양삼을 심기만 하면 만사가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큰 오산이었다. 거친 산을 밭처럼 개간해 물길을 잡는 것도 여의치 않았지만 산삼 재배 단지가 급경사다 보니 첫해에는 산삼 유실도 많았던 것. 이춘복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매년 산양삼 씨앗을 30~50kg(60만~100만 포기)를 파종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재배 3년 만인 2010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오늘의 성공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거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이춘복 대표는 산양삼 재배를 통해 소득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지역사회 환원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어버이날을 맞아 함양농협 실버대학 총동창회 회원 170여명에게 7년근 산양삼 200뿌리(시가 1,400만 원 상당)를 건강과 장수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전달하는가 하면, 꿈나무유치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매년 산양삼 100뿌리(시가 500만 원 상당)를 10년간 제공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에는 수능을 앞두고 함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방문해, 막바지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라는 뜻으로 5년근 산양삼 300뿌리(시가 1500만 원 상당)와 200뿌리(시가 1,000만 원 상당)를 각각 전달했으며, 함양군청을 방문해 산양삼 뿌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이춘복 대표는 “모든 약재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산양삼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양삼으로 인해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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