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신라 천년의 불교문화와 선비정신의 유교문화 등 민족 문화의 본산지이자 한국 문화의 얼굴로 알려졌다. 또한 새마을운동과 자연보호운동 등 국민정신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국 최대면적, 19,030㎢ (전 국토의 19.1%)를 자랑하는 경북은 지난해 1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 4천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하기 좋은 지방자치단체' 1위에 선정됐다.

▲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대화강건(주) 전옥상 회장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는 이제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등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해내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출향인 모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6월 700만의 수많은 인물 중에서 만장일치로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전옥상 회장은 추진력이 강한 뚝심의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화합과 소통’으로 숙원사업 ‘육영재단학사’ 건립에 중점
전옥상 신임 시도민회 회장은 재경 구미시향우회 회장, 시도민회 부회장 및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재경 구미시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자문위원 자격으로 각종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전 신임회장은 시도민회 운영지표를 ‘화합과 소통’으로 잡고  전임 회장이 추진했던 시도민회관 건립 계승과 자신이 꿈꿨던 육영재단학사 건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한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실용주의를 택해 시도민회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명맥이 끊겼던 시도민회를 어렵게 일으킨 윤종윤, 정연통, 이상연 회장 등 전임 회장 세 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도민회는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 10명의 상임부회장을 위원으로 하는 소위원회를 신설해 안건을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쌍방향 소통기구화 하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육영재단학사를 설립해 시도민회 회관을 육영재단학사 내에 유치하면 문제는 일원화 되는 것이다. 육영재단학사 건립을 주도해 시도민회관 건립 문제를 흡수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수정한 혁신적 입장을 밝혔다. 전 회장은 특히 “육영재단학사는 후학들을 길러내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며 “개별 시군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을 2명이나 배출한 곳에서 시도민회가 못하고 있다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육영재단학사 건립을 위해 “금융기관과 협의해 자금문제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법을 응용해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회계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그룹의 건립 추진위를 구성하고, 대경육영재단과 협의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대구, 경북 23개 시군 시장, 군수들과 회관 건립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구체안을 밝혔다. 전 회장은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 등 각 시·군이 갖고 있는 서울사무소와 시·군향우회 사무실을 유치하고 금융권을 이용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전 회장은 "시도민회를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그 에너지를 지역발전에 쏟는데 앞장서겠다. 또한 조만간 대구 경북 출신 고위공직자 모임을 결성하고 이를 활성화시켜 고향발전에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 회장은 특히 “육영재단학사는 후학들을 길러내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구미 선산 출신의 뚝심 사업가
1948년 구미 선산 출신으로 가난한 농부의 6남 1녀 중 5째였던 전옥상 회장은 그의 나이 17살에 상경해 직장생활로 많은 경험을 쌓은 후 21살의 나이에 독립해 개인사업체를 꾸렸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조명기구공장을 운영했던 그는 광주 민중 항쟁을 겪으며 부도를 맞았고 부도 이후 1984년 대화건업주식회사를 통해 재기를 노렸다.

건설업이라는 전혀 새로운 업종에 부딪히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만의 끈기와 뚝심으로 이겨냈다. 대우협력우수업체로 활동하다 1990년 자회사 대화강건주식회사 등 지역법인을 설립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현재 대화건업(주) 아래 4개 계열사와 발전소 설비 유지보수 업체인 자회사 대화강건(주)이 있다. 전 회장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래포럼회장을 맡고 있다. 회사가 안정화된 이후 그는 구미시 도개면 향우회장을 맡아 고향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도개면 향우회장으로 4년간 활동 후 바로 구미시 향우회장으로 6년간 활동하며 시도민회 당연직 부회장으로 시도민회와의 인연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상임 부회장 4년의 활동을 거쳐 시도민회장까지 맡게 되었다. 전 회장은 “회장으로 첫발을 내딛는 만큼 시도민회에 더 많은 애정과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옥상 회장은 “시도민 회원 모두 동향 사람들이다보니 서로 진심이 통한다고 생각한다.

회원 분들도 진심을 알아주시고 시도민회에서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 부탁드린다”며 “활동하는 동안 항상 진실한 마음으로 회원들을 대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소통과 진심 그리고 뚝심의 리더십 전옥상 회장이 이끄는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의 혁신적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