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선생과 이제마 선생은 우리나라 한의학을 빛낸 인물이다. 특히 이제마 선생은 사상체질을 창안하고 사상의학을 통해 많은 병자를 치료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만 결국 체질감별방법만큼은 영원한 숙제로 남겼다.

▲ 김상우 이제마사상의학연구재단 소장

이제마 선생의 뒤를 이어 많은 사람들이 체질감별에 관한 숙제를 해결하고자 지금도 연구 개발 중이다. 하지만 선생의 사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체질감별에 대한 숙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8체질 감별기’ 발명 특허 획득
2014년 한국을 빛낸 인물 김상우 이제마사상의학연구재단 소장의 행보가 화제다. 김상우 소장은 최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사상체질은 물론 8체질까지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8체질 감별기’를 개발, 금년 5월에 발명 특허를 획득했다.  이제마 선생이 제시한 체질 진단의 요점은 체형기상, 용모사기, 성질재간, 병증약리 등 4가지로, 이제마 선생은 이러한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다양한 체질의 사람들을 진단하였다.

사상체질이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체질의학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사상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이 없었다. 이에 한의사마다 자기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 체질감별을 해왔다. 김상우 소장은 독학으로 사상의학을 연구한 지 10년 만에 세계 최초로 8체질 감별기를 개발하여 향후 우리나라 한의학계에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의 식생활 도입에 의해 비만이 많아 체형구분이 어렵고 성형수술 등으로 인해 용모가 달라진 현대사회에서 인체의 체질을 정확히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김 소장이 개발한 8체질 감별기는 현재 우리나라 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체질감별법에 비해 과학적이고, 감별도구가 간편하여 휴대가 용이하고 감별 방법도 매우 쉽고 간단하다. 또한 감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로 단시간에 신속 정확하게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을 감별할 수 있다.

김 소장은 “체질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전자력 파장이다. 년·월·일·시에 따라,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부모의 유전자에 따라 기(氣)의 파장의 사람마다 다르게 입력된다”며 “이러한 파장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거듭했다.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이번에 고안하여 개발한 8체질 감별기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이 8체질 감별기를 개발함에 따라 체질을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이 열렸다. 이제는 누구든지 그 사람의 체질에 맞는 섭생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평생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10여 년간 독학으로 독자적인 체질감별법 완성

▲ 김상우 소장은 8체질까지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8체질 감별기’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사실 김상우 소장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 한의학과 사상의학을 공부한 것이 아니다. 아픈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그의 아내는 결혼 전부터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결혼 후 사회생활마저 제대로 할 수 없게 악화되면서 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선고를 받았던 것. 어떠한 방법으로든 아내를 반드시 낫게 하고야 말겠다고 결심한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내의 병명과 치료법을 찾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사상의학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순간 아내의 병명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고 다시 전국을 다니면서 사상의학에 관한 여러 책들을 구입하여 오직 아내를 살려야만 한다는 강한 일념으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 후 김 소장의 아내는 각고의 노력 끝에 체질 섭생으로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이런 탁월한 치료법인 사상의학을 알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더욱 사상의학에 몰두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김 소장은 기존의 사상의학에서 제시한 기준만으로는 정확한 체질 진단이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다.

   김 소장은 “지난 10여년간 사상의학을 연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헷갈리고 혼란스러운 체질감별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현재의 체질감별법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한계를 극복하고자 체질감별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되었다”며 “정확한 체질감별을 하기 위해 다양한 기구나 도구, 음식물, 약재, 식품과 함께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감별 테스트를 하며 연구에 몰두한 결과 드디어 지난 해 독자적인 체질감별법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누구나 신속 정확하게 체질 감별이 가능한 ‘8체질 감별기’가 탄생함으로써 비로소 이제마 선생이 바라던 집집마다 의학을 알고 모든 사람들이 천수를 누리고 원기를 보존할 수 있는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상의학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이 아닌, 유학을 바탕으로 한 사상철학으로서, 이 세상과 우주와 인간관계에 대해 밝혀 놓았기에 사상체질론을 인간경영론에 대입시켜 21세기에 걸맞는 인간관계, 조직문화, 처세, 리더십, 마케팅, 체질별 맞춤코칭, 경영컨설팅, 치유심리학 등 인생 전반의 실생활에 걸쳐 다양한 방면에 더욱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김상우 소장은 “이러한 우리나라만의 위대하고 독창적이며, 민족의학인 사상의학과 8체질의학이 감별기와 함께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더욱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것이 8체질 감별기를 고안한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8체질 감별기의 세계화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