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사이 캠핑 활동이 신드롬에 비견할 만한 붐을 일으키면서 휴가 기간에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갈수록 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자동차와 함께 캠핑을 즐기는 ‘오토캠핑’이다.

오토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루마카테크놀로지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출시한 “오토캠퍼패키지”는 자동차부품기술을 캠핑용품에 적용한 신개념의 오토캠핑 시스템으로 캠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개념 오토캠핑 시스템 ‘오토캠퍼패키지’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평소보다 핸들이 가볍고 브레이크도 힘겹게 반응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구동, 조향, 제동 모두가 차량 앞쪽에서 이루어지는 전륜구동방식의 자동차에 가족들과 캠핑장비를 싣으면 4~500kg의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때 차가 뒤쪽으로 가라앉으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 루마카테크놀로지의 제품은 단순한 오토캠핑용품이 아니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다.

(주)루마카테크놀로지에서는 인원승차, 장비적재 그리고 캠핑트레일러 견인으로 낮아진 차고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에어쇽압쇼바시스템(Air shock absorber system)을 개발하고 ‘오토캠퍼패키지’를 출시했다. 남상규 ㈜루마카테크놀로지 대표는 “오토캠퍼패키지는 감쇠력 조절식 쇽압쇼바와 무진동 차량에 탑재되는 에어스프링을 적용하였다”며 “주행 안정성, 연비와 승차감까지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실내외 청소와 타이어 공기 주입 등 캠핑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토캠퍼패키지는 설치높이의 조절이 가능한 차량용 사이드 어닝이 함께 제공된다.  사이드 어닝은 이미 보편화된 아이템이지만 SUV나 캠핑트레일러와 같이 전고가 높은 차량에만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살룬(Saloon)타입의 세단(Sedan)과 경차는 캠핑시장에서 소외되어 왔다. 하지만 루마카테크놀로지의 사이드 어닝 시스템은 역발상을 통해 설치높이를 조절하여 보급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일반 승용차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력을 선보여 국내외적으로 큰 화제가 된바 있다.

▲ 루마카테크놀로지는 자동차의 현가장치, 제동장치를 다년간 설계해온 엔지니어들과 대형요트의 실내공간을 설계하고 건조한 요트빌더들을 주축으로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자동차 관련 R&D 연구 활동에 투자한 결과 오토캠핑분야에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며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에 비해 국토의 면적이 비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전용트레일러의 보급이 어렵고 루프탑텐트와 같이 무거운 장비는 연비저하, 풍절음 야기 등으로 승용차의 활용도를 현격히 떨어트리기 때문에 차량용 사이드 어닝을 중심으로 관련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오토캠핑을 즐기기 위해서 캠핑카를 직접 구입하고 다양한 캠핑 장비들을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의 캠핑을 즐기기 위해 고가의 캠핑카를 구입하기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오토캠퍼패키지는 경차부터 SUV(Sports Utility Vehicle)까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차량에 손쉽게 캠핑카를 구축할 수 있어 캠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캠핑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가용의 활용도를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루마카테크놀로지는 자동차의 현가장치, 제동장치를 다년간 설계해온 엔지니어들과 대형요트의 실내공간을 설계하고 건조한 요트빌더들을 주축으로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남상규 대표는 “루마카테크놀로지의 제품은 단순한 오토캠핑용품이 아니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수정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캠핑문화 또한 선진국들처럼 오토캠핑쪽으로 옮겨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에 2015년에는 이러한 자사의 개발철학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캠핑트레일러를 선보이며 루마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공인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