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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작가 야림 이재군
전진하는 민족의 기상
2008년 12월 15일 (월) 13:55:53 황태희 기자 hth@newsmaker.or.kr

호랑이는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호랑이 그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의 수렵도. 사냥감을 쫓는 사냥꾼의 모습과 도망가는 호랑이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황인상 전문기자 his@

민족 속의 호랑이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사납고 험상궂은 모습이 아니라 웃음을 머금고 때로는 바보같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샤머니즘은 호랑이를 늘 방 한 켠에 자리하게끔 했으며, 일반 가정의 한 벽을 차지한 호랑이는 자연스레 다정하고 친숙한 모습으로 민화 속을 차지해 갔다.
   
▲ 야림 이재군 선생은 끝도 없고 정점도 없다는 심오한 예술세계의 발전을 위해 수십 년간을 한결 같은 애정과 정성으로 그림을 그렸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친숙함에 있어 호랑이를 늘 의인화해 왔다. 김현(金現)이라는 젊은 청년과 호랑이 처녀와의 로맨스, 또는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기는커녕 자기를 살려 준 사람에게 은혜를 갚았다는 의호(義虎)로서의 호산리 안씨 이야기 등등.

야림은 호랑이를 그린다
호랑이는 백수(百獸)의 왕이다. 그 용맹성, 민첩성, 의(義)를 아는 풍모,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야림은 그런 호랑이를 그린다. 그의 호랑이 그림은 비약적이 아닌 동적이며 무엇인가 조용히 염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어느 대상을 연민의 정으로 흘겨보는, 다시 말하면 그림으로서 단순한 호랑이가 아니라 우국지사(憂國之士)나 야림 그 자신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오천년 긴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 다정한 이웃, 또는 사나운 짐승으로 군림해온 백수의 왕 호랑이.
야림 이재군 선생은 끝도 없고 정점도 없다는 심오한 예술세계의 발전을 위해 수십 년간을 한결 같은 애정과 정성으로 그림을 그렸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미를 창조하고자 하는 그의 작품 활동은 따사로운 햇볕 아래 호랑이와의 한판 승부로 시작되고 있었다.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광역시 인천갤러리에서 열린 초대전에서 그는 호화(虎畵: 호랑이 그림)작가로서 진면목을 일반인에게 선보였다. 개막하자마자 나온 일반인들의 반응은 찬사. 작품 구입이 잇따르고 있다. 정통 기법만 고수하는 기성 작가에게서 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화법이 컬렉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야림은 일생을 문화예술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꿋꿋하게 걸어 오늘의 위치에 올랐지만 각고의 노력과 연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런 열정과 부지런함 때문인지 그림 그리기에도 촌각(寸刻)이 아까운 그의 화실은 항상 전국에서 올라온 그림을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인들의 발길이 북새통을 이룬다. “작품을 완성해 놓고 보면 만족스러운 결과보다는 늘 부족함이 더 많아 안타깝다”는 야림 이재군 선생. 그의 작품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개발로 상당히 넓은 편이다. 호화를 비롯하여 성화, 누드, 연꽃 아래에서 유영(游泳)하는 잉어, 청룡과 황룡이 어우러져 힘차게 하늘로 승천하는 작품 등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독보적이다.
중국 베이징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친 것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지난 8월 28일 한국국제미술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창춘 노년대학 전시관에서 열렸다. 야림 이재군 선생은 이 전시회에 회원들과 함께 참석하여 양국의 우의를 한층 더 돈독히 다지는 데 일조를 했다. 야림 선생의 겸허한 마음과 자세는 같은 예술동인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여 많은 예술단체에서 임원진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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