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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웰빙 먹거리는 산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임산물 될 것”
2018년 11월 06일 (화) 18:10:58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숲은 우리 삶의 기반이자 근원이다. 생명유지를 위한 먹을 것, 마실 것, 숨 쉬는 것을 직접적으로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숲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으로 먹고 산다’는 인간의 소임을 다하도록 해준다.

황태일 기자 hti@

산을 모범적으로 경영하고 산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문임업인, 즉 산림경영인이나 임업후계자들이 그 장점을 발휘해 산림복지사업을 한다면 국민들에게 산림복지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산주의 소득 증가,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임산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 제시
▲ 박행규 대표
박행규 ㈜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이하 청산임산)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국내 임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박행규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산림복합경영, 묘목 재배 등 임산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복합임업경영’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박행규 대표는 “웰빙과 로하스 등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생활, 소비패턴의 정착으로 친환경 농·임산물의 수요 역시 늘어가고 있다”면서 “산림은 휴양의 대상으로만이 아닌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유기농, 친환경적인 농·임산물을 생산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곧 임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고로쇠 전문가로 꼽히는 박 대표는 일찍부터 고로쇠나무의 효능에 주목하고 10여 년간 고로쇠 수액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1100년 전 통일신라 말의 풍수지리가인 도선국사의 무릎을 펴준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롭다 해서 ‘골리수’라고도 불린다.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물보다 40배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피부미용, 변비, 산후통 등에도 효능이 있다. 이에 박행규 대표는 좋은 고로쇠나무 묘목을 얻기 위해 캐나다, 일본, 핀란드 등 수액으로 유명한 곳은 장소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닌 끝에 우산고로쇠, 지리산고로쇠, 붉은고로쇠, 왕고로쇠 등의 집적 묘목을 생산해 식재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독특하며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울릉도 특산물인 산마늘 모종을 남은 임야에 식재하여 산림복합경영을 이룸으로써 임야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마늘 재배를 희망하는 지역농가에 모종을 대량 생산·판매함과 동시에 경영지도를 함으로써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산마늘은 가격과 양적인 측면에서 수입산에 비해 불리하지만, 맛과 향이 뛰어난 순수 국산 산마늘이

라는 이점을 이용해 대량 생산·공급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박행규 대표는 최근에는 들메나무순을 대량으로 재배하여 새로운 소득창출원도 모색하는 중이다. 박 대표는 “고로쇠나무는 다른 농업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지 않고 기술이나 인력 면에서 비용이 절감되어 귀농사업에 적합하다”면서 “7~8년 정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13년 차에는 투자비용 전액 회수가 가능하며 하층식물까지 포함하면 그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임산업 분야 최초로 철탑산업훈장 수훈
국립산림과학원 명예연구관,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중앙회 부회장, (사)한국산양삼재배자협회장, (사)한국수액협회중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박행규 대표. 전국 임업인들의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신지식 임업인 1호로 선정된 바 있는 그는 국내 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표의 복합임업경영을 벤치마킹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청산임산을 방문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충남 청양군 청양산야초추진단이 청산임산을 방문, 박 대표로부터 산지에서 놀라운 수익을 내는 산림자원 생산 최고기술에 대한 교육과 조언을 받기도 했다. 현재 임업진흥원 지정 임업멘토, 임업진흥원 전문강사로 연 2000명에 달하는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는 박 대표는 “산에는 건강과 웰빙 먹을거리가 있다. 앞으로 선진국의 웰빙 먹거리는 산에서 생산되는 고가의 무공해 임산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 먹거리의 앞날이 새 정부의 백년대계 비전 농정에 달려 있다. 이에 중간 유통구조를 조정해 도농 직접 연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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