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3.20 수 05:24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IT과학·의학
     
발효식품 전반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에 앞장서다
2018년 10월 07일 (일) 01:20:5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인구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기대수명과 영아사망률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수명은 2016년 태어난 출생아의 경우 82.4세로, 2007년 대비 3년마다 한 살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황인상 기자 his@

영국의 세계적인 의학저널 <the Lancet>에 의하면 2030년 태어나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82세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90세가 넘는 집단이다. 기대수명보다 더 중요한 지표가 있다. 바로 건강수명이다. 건강수명이란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으로, 노후에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이다.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64.9세라고 보고되는데 (통계청, 2016년 현재), 2년 전보다 0.3년 짧아졌다. 기대수명이 지난 10년간 3.6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격차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김치유산균 배양액서 다양한 항생물질 규명
▲ 강사욱 교수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즘, 아프면서 ‘골골’ 백세를 살 것인가, 아니면 건강하게 ‘튼튼’ 백세를 살 것인가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 이에 강사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생물물리학 및 미생물학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생물물리학 및 미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강사욱 교수는 지난 2005년 김치유산균 배양액의 조류독감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최근 발효식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외에서도 김치에 대한 연구가 매년 쏟아져 나왔지만 그간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사욱 교수의 연구는 그간 막연하게 유익하다고만 인식되었던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밝혀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치 유산균의 배양액에서 항세균, 항균 및 항바이러스성 물질인 사이클로다이펩타이드 등을 다수 발견한 바 있는 강 교수가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김치유산균 배양액의 조류독감에 대한 치료효과를 규명해낸 것에 대해 BBC방송에서는 “한국의 김치 유산균 배양액이 ‘조류독감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특수(特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강사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생물물리학 및 미생물학 교수는 “한국 식탁에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조상들이 임상 실험한 각종 발효식품인 김치, 간장, 고추장, 젓갈 등이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면서 “특이한 것은 비슷한 식품군으로 분류되는 일본 된장에는 항생물질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강사욱 교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는 유산균 배양액에서 항생물질들을 규명해내는데 성공해 세계적인 이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의 경우 미국에서도 ‘올해 최고의 논문’으로 선정될 정도로 큰 이슈가 되었는데, 의학계에서는 강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플루엔자와 전염병균, 장티푸스, 이질 등의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지속적인 연구 통해 미생물학 발전 선도
서울대 문리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강사욱 교수는 동대학원 미생물학과에서 이학석사학위를 받고 독일 기쎈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학교 생물물리학 및 이론생물학과 연구원으로 재직한 그는 모교의 자연대 교수로 초빙되어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는 등 국내 미생물학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한국생물물리학회 창립에 참여한 바 있는 강 교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상자성공명학회 한국 대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생물학네트워크 한국 대표, 한국생물물리학회 회장, 한국미생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10여개 국제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간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상을 비롯해 순수생물학 분야에서 업적이 뚜렷한 학자를 선정하는 하은생물학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현재는 4년여에 걸쳐 중국이 자본을 제공하고 강사욱 교수 연구팀이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의 합작으로 가축사료첨가제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중이다. 이에 지난 2015년 9월에는 허베이성 쉔조우시가 제공한 2만 4천평의 대지에 대규모 김치유산균 발효공장을 준공하여 중국 내에서 가축사료 첨가제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사욱 교수는 “앞으로 김치유산균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발효식품 전반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세포분열에 관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의 개인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김치, 된장, 젓갈 등의 발효식품에서 질 높은 건강보조식품의 물질을 찾아내고 항바이러스 및 항암 약제를 개발하여 백신프리의 날을 앞당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NM

 

황인상 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