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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과 품질경영 통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다
2018년 10월 05일 (금) 16:57:3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지난 6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완성차 브랜드인 제네시스(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와 기아, 현대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자동차 품질 순위에서 독일 포르셰를 제치고 1∼3위를 차지했다. 매년 이뤄지는 제이디파워 조사에서 현대차그룹 브랜드들이 최상위 순위를 독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황인상 기자 his@

현대차그룹이 1986년 ‘포니엑셀’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현지 반응은 ‘싸구려 차 메이커’라는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가격은 싸지만 내구성이 떨어져 ‘세컨드 카’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았던 탓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모델이 다양해지고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가격 대비 탈 만한 자동차’ 메이커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역발상 경영으로 새로운 혁신이 되다
▲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 생산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된 밑바탕에는 정몽구 회장의 ‘뚝심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기차게 ‘품질 경영’을 최고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품질은 떨어지지만 값은 싼 차’라는 이미지로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립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품질 혁신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에서 돌아온 정 회장의 첫 지시는 대대적인 품질 컨설팅이었다. 이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2000년 초부터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품질 경영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2002년에는 회장 직속으로 품질총괄본부를 신설했다. 이 본부는 연구개발, 구매, 생산, 애프터서비스 등 자동차 생산 및 판매에 관련한 모든 과정을 품질의 시각에서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휘·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8년 말 정 회장은 품질 경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창조적 품질 경영’을 선포했다. 여기에는 창조적 품질 경영과 무결점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GQ(Global Quality)-3355’를 달성하자는 목표를 담았다. 특히 ‘GQ-3355’는 제품 품질은 3년 안에 세계 3위권, 브랜드 인지도는 5년 안에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한 것이었다. 그 결과 1999년 글로벌 판매 순위 10위였던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5위권 업체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경쟁업체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역발상 경영’을 잘 구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99년 미국 시장에서 진행한 ‘10년, 10만 마일 보증’이 대표적이다. 도요타나 혼다 등 일본 경쟁업체들은 ‘미친 짓’이라며 비웃었다. 당시에는 ‘2년, 2만4000마일 보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정 회장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10년, 10만 마일 보증 마케팅을 추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대차 판매가 늘어나자 경쟁업체들이 이 보증제도를 따라할 정도였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역발상 경영은 빛을 발했다. 당시 미국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자 정 회장은 ‘어슈런스 프로그램’(구매 후 1년 내 실직하면 차를 되사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지도와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2008년 5.4%였던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0년 7.7%로 2년 새 2%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다.

제네시스로 프리미엄 브랜드 2년 연속 1위 기록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차그룹의 3개 브랜드 ‘제네시스’ ‘기아’ ‘현대’가 각각 1, 2, 3위를 석권하며 품질경쟁력을 입증했다. 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제네시스는 ‘2018 신차품질조사’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아우른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일궈낸 최고 성적(68점)이다. 지난 2015년 11월에 탄생한 제네시스는 이듬해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G70, G80, G90 등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완성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에 브랜드 최초로 프리미엄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 초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가 발표한 ‘2018 브랜드 리포트 카드’에서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어 34개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EQ900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조사회사인 오토퍼시픽社가 발표한 ‘2018 차량 만족도 조사’에서 고급차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하면 기아의 독주가 단연 눈에 띈다. 기아차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수많은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일반브랜드 1위(72점)를 달성했다. 2015년, 2016년, 2017년에 이은 4년 연속 1위 기록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1개 전체 브랜드 중에선 2위(72점)에 올랐다. 모델별로는 ‘쏘렌토’가 중형 SUV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부문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준중형 부문에선 ‘K3’, 중형은 ‘K5’, 소형 SUV 부문은 ‘스포티지’, 미니밴에선 ‘카니발’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총 6개 차종이 최우수와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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