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 수원대학교 법·행정학부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김정인 교수는 인사혁신 논문으로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를 거쳐 2012년 수원대학교로 부임한 이후 행정학(인사조직)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 및 저술활동을 하였다.

황인상 기자 his@

SSCI를 비롯하여 국내 우수 등재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는 김정인 교수는 <인간과 조직: 현재와 미래>라는 책을 출간했다. 또한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를 비교분석하여 위험사회에서의 관료책임을 분석한 연구논문으로 2017년 서울행정학회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으며(공동수상), 여러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2018년 판에 등재됐다. 김정인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제17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수상

▲ 김정인 교수

김정인 수원대학교 법·행정학부 교수는 지난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에서 인문사회분야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에 공론화 관련 논문을 등재지에 다수 게재하였으며, <참여형 공공갈등관리의 이해>를 출간하여 우리 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공공갈등 문제를 개선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업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제17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국내 인사행정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인 한국인사행정학보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직가치에 관한 시론적 연구: 포용적 성장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공직자들에게 함양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국가의 ‘포용적 성장’에 대한 전문가, 실무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정 부분의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는 문제를 놓고 씨름하고 있지만, 정작 2할의 지방세를 확충하고 집행하는 실무를 담당하는 지방세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왔다.

이에 김정인 교수는 지방재정 건전화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지방재정 건전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지방세 공무원들이 어떠한 직무환경에서 일하며 그들의 업무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지방세 공무원들의 직무소진과 이직의도에 관한 그의 연구에서는 171명의 지방세 공무원들의 설문 응답 자료를 분석해 지방세 공무원들의 승진누락과 낮은 내적동기(직업의 장래성, 직무관련 교육훈련, 업무 성취감, 업무 즐거움, 직무에 대한 자긍심), 정서적 고갈 등이 지방세 공무원들이 타부서로 이직하고자 하는 의도, 혹은 퇴사의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지방세 공무원의 인사적체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었으며, 이러한 문제가 지방세 공무원들의 심리상태에 까지 영향을 미쳐 업무에 지장을 주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물론 타 부처의 공무원들도 인사관리에 있어서의 문제를 겪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세 공무원들의 직무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마음Talk Talk 힐링캠프’ 개최
김정인 교수는 인사조직 전문가로서 미래 국가·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심리적·정서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현재 수원대학교 학생생활상담연구소 소장도 역임하고 있다. 학생생활상담연구소에서는 지난 1월 ‘마음Talk Talk 힐링캠프’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생생활상담연구소에서 진행한 마음Talk Talk 힐링캠프는 학생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주체적 역량과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화시켜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매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미술과 음악, 동작, 게임치료를 통해 잠재적 감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마음Talk Talk 힐링캠프는 ▲무의식적으로 그림을 그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함께 참여해 그룹원들과 피드백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미술치료 ▲함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고 노래와 연주를 통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음악치료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타인과의 소통방법에 대한 통찰을 하는 동작치료 ▲보드게임의 다양한 이미지와 은유를 통해 자기탐색과 표현방법에 대해 알 수 있는 게임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김정인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해 국가·사회와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