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제시)

(김제=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김제시(시장 이건식)가 만경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을 만경수변공원 광장에 건립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만경지역에서 일어났던 만경3.1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번 건립공사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비 5400만원을 지원 받아 총1억7400만원으로 건립하게 됐다. 

주탑은 태극기와 독립운동가를 형상화해 상부는 원형구인 태극(太極) 모양을, 하부는 사람인(人) 모양으로 설계돼 부지 42㎡면적에 높이는 10.7M, 길이는 7.8M 구조로 건립됐다.  

또 자재는 장기보전 및 안전을 위해 견고한 석물(통돌)구조를 선택 시공했다. 

김제시가 전북역사문화학회에 지난 2011년 9월 만경지역3.1독립만세운동 자료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만경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 만경장날에 만경공립보통학교 훈도 임창무와 생도 일백여명이 함께 대열을 지어 만경장터에 진출해 장터에 모인 수백여 명이 함께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임창무 등 주동 인물들이 검속되는 등 질기고도 악랄한 탄압이 끊임없이 자행됐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경지역에서는 만경 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조선역사의 배움을 요구, 동맹휴학(1927. 11.12)을 집단적으로 단행하는 등 구국 활동이 계속돼 왔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시는 만경읍에서는 앞으로 만경3.1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재승) 주관으로 만경장터에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었던 4.4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만경수변공원 광장 기념탑 주변에서 가질 계획이며 오는 2015년 4월중에는 제막행사와 더불어 첫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