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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륙을 열어가는 학생외교관,
‘책임지원 기업제도’로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고
2018년 09월 08일 (토) 13:12:36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오직 ’한국이 잘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중국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인데 어느덧, 나라가 할 일들을 중국 발해대학교 중국인본과 한국인유학생들이 수년전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대신해 발해대학 유학생들은 중국대륙에서, 중국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외교관들입니다. 중국 진출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무료 중국어 번역을 지원해 주면서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 지 한참 된 애국하는 유학생들입니다. 중국외교가 하나로 단합된 발해대학교 유학생들로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중국의 교육 분야에서 작은 바늘구멍 하나를 뚫어놓았을 뿐입니다. 머지않아 제 후배들은 우리 한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를 열어놓을 것입니다. 어려운 한국 경제 대안을 중국대륙에서도 만들어 실천하고 있는 열정과 패기를 지닌 젊은 유학생들이 있어 우리 한국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한국인으로서 중국 보하이(渤海·발해)대학교 국제화교육고문을 맡고 있는 노정배 교수는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공무원 생활을 하던 중에 건강이 악화돼 모시는 부모 면전에서 죽는 불효를 저지르는 것을 피하여 잘 죽기 위해 혈혈단신 중국유학을 결정한 지난 2005년 노 교수의 나이는 오십, 지천명(知天命)이었다, 노 교수는 ‘하늘의 명을 아는 것’을 대신해 중국을 알고자 아들딸보다 어린 중국인학생들과 공부하면서 ‘발해대학(보하이대학) 중국인본과 외국인졸업생 1호’라는 감투를 썼다.

▲ 노정배 교수
노 교수는 “죽음의 선택지 중국에서 한국을 지켜나갈, 중국을 제대로 아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 재산을 털어 지난 2009년에 한국교류처를 고향인 파주에 유치, 설립했다. 이 때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모두 노 교수를 미친 사람 취급했다고 한다.

“파주시는 세계평화상징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목포에서 파주, 부산에서 파주, 고성에서 파주… 전국이 파주로 연결되고, 경부선과 경의선은 파주를 시작하여 신의주까지 이어지고 다시 진저우(錦州)와 베이징(北京) 등 중국대륙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통일의 관문인 파주에서 중국, 동남아, 인도, 유럽까지도 한 번에 내달릴 수 있을 겁니다. 세계인이 찾아오는 평화의 상징 관광지로서 면적도 서울보다 넓은 파주에 세계로 뻗어나갈 물류의 중심축이 세워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파주에 비행장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파주시는 우리 한국의 웅장한 비상을 이끌어 갈 핵심도시가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북·미·중 등 세계 정상들의 연이은 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면서 ‘통일의 관문’인 파주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남과 북은 지난 6월 28일 도로협력분과회담에서 경의선 도로와 동해선 도로의 현대화에 합의한 후, 개성에서 평양까지 경의선 북측 구간 도로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8월 13일에 시작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8·15경축사에서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지정하겠다”며 남북협력 등 평화정착을 위한 구상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노 교수는 파주시가 가진 장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파주시는 오늘을 예견이나 한 것처럼 1990년대 중반부터 매년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선발하여 중국 발해대학교(보하이대학교)로 어학연수를 다녀오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작은 부분일 수는 있지만 미래의 희망인 한국과 중국의 학생들이 교류를 통해 관계를 맺는 정책을 펴 온 것은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서 파주시만이 지니고 있는 엄청난 잠재력입니다. 중국에서는 한국 파주에 하나 뿐인 ‘중국인 석사연구생학습실천기지’를 두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이미 중국을 알고 대비해 왔던 인적 토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대륙 발해대학교에서 힘차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국 역사의 후예들

발해대학교는 랴오닝성 진저우시(錦州市)에 위치한 성(省)급 국립대학교·대학원이다. 파주시는 진저우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노 교수는 공무원 재직 시 네덜란드 LG필립스 파주 유치, 호주 퀸스랜드대학교 학생 교류(홈스테이), 중국 진저우시 교환공무원 교류, 파주시 중고등학생 발해대학교 어학연수 교류, 남·북 개성시 교류 조례제정 등에 직접 관여했다.

▲ 노정배 교수가 중국 금주의과대학을 방문하여 국내 의료·건강·미용 관련 기업들을 연결하며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중국교육의 거점을 파주에 세운 것은 고향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에서 대륙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해대학교가 자리한 진저우시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후예인 한국학생들이 수천년의 역사를 거슬러 거꾸로 중국대륙 발해대학교에서 고급 인재종자들로서 힘차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이 드디어 결실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국내외 유학원과 유학중개사들은 한국학생들에게 중국명문대학 입학만을 알선하며 대외한어과(외국인들끼리 공부하는 국제학부) 위주로 유학을 보내 왔다. 중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학생들의 97% 정도가 중국어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는 대외한어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제주도, 북경 등에서 제각각 중국대학유학을 온 한국학생들이 중국 대도시에서 끼리끼리 어울리며 사고만 일삼는 존재로 중국인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심지어는 한국유학생들이 중국대학의 면학 분위기를 헤치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까지 중국 유학을 마친 한국 학생들 거의 모두 명문 간판만을 보고 대외한어과에 갔습니다. 솔직히 중국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진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국내에서도 상위 10% 이내에 들지 못하는 떨어지는 학생들입니다. 중국인본과에 입학하는 유학생들도 있기는 하지만, 실력을 제대로 갖춘 경우는 드뭅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끼리 모아 놓았으니, 중국유학을 한 학생들이 모두 신통치 않아 보였던 것입니다.

실력이 모자라는 한국학생들이 중국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인학생들도 잘 알고 있기에 당연히 멸시하고 거리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유학 중인 학생들도 담을 수 있는 언어가 안 되니 중국과 소통이 안 됩니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한국유학생들을 보냈음에도 거리를 좁힐 수 없는 중국이 되어버린 이유입니다.”

너른 품으로 중국을 보듬고 안아줄 수 있는 인재 양성

한국학생들이 유학을 하고 있는 대학 중에서 보하이(발해)대학교가 이뤄내고 있는 성과는 눈부시다. 한국인유학생들을 놓고 볼 때의 발해대학은 중국전체 3천여 대학교 중에서 중국인본과 4년 내 졸업률 1위, 국내기업을 지원하는 기여도·인지도 1위로서 발해대학 한국유학생들은 중국인본과에서 수준 높은 실력과 경력을 갖추면서 모두 안전하게 졸업하고 있다.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이 중국대학유학의 상아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본과유학 전에 중국어타자 능력을 비롯하여 매일 읽고 듣고 쓰고 말하면서 중국어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책임지원지정 기업·협회·단체의 사업제안서를 중국어로 PPT를 작성하여 2500자 이상 중국어표준어로 발표하는 등 중국인본과에서 중국인동급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중국어실력을 갖춘 후에 유학을 떠난다.

“영어를 잘 하는 학생들이 영어권 선진국 유학에서 성공하여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먼저 한국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갖춰서 유학을 보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후배들은 유학 전에 매일 읽고 작문하고 발표하면서 유학사관학교라 불리는 중국인본과 중국대학입학준비를 통해서 지옥과정 같은 훈련을 가혹하리만큼 시키기 때문에 가장 우수한 중국어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해대학교 학생들은 재학 중에 책임지원 기업제도에 따라 학생 별로 지정된 의료, 관광, 화장품, 정보통신, 에너지 등 국내 협정 기업들의 사업계획서, 제품소개서, 특허기술서 등의 무료 번역과 전문분야 통역을 지원해 줄 수 있었고 중국에서도 중국 현지인 수준의 중국어구사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중국어나 배우는 중국유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유학생들이 공부해야 하는 곳은 중국인본과입니다. 중국인학생들과 공부하는, 전체 유학생에 2%도 안 되고 있는 한국학생들만이 국가가 쓸 만한 인재입니다. 발해대학(보하이대학) 중국인본과에서 중국인대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한국유학생들처럼 너른 품으로 중국을 보듬고 안아줄 수 있는 그릇 됨됨이와 품성, 책임감을 지닌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야 합니다. 교육자로서 인생2막을 살고 있는 제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사명입니다.”

기업들의 무료 번역과 전문분야 통역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백년대계 청년종자

노 교수의 표현에 의하면 한국학생들은 중국에서 ‘백년대계 청년종자’로 배양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인학생들은 중국에서 한국을 아는 지도자들이 되고, 한국학생들은 중국을 아는 중국통 지도자가 되어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노 교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20년 이후의 한·중 관계를 내다보면서 중국을 아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대 학생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한국학생들과 학연관계로 이어진 중국인친구들이 중국에서 기성세대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을 때, 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교육 등 한·중 관계는 한국(한국인)과 중국(중국인)에 있는 제자와 후배들이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소통하면서 풀어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발해대학 한국유학생들은 중국대학교유학 재학 중에도 중국인친구들과 함께 중국대륙 곳곳을 누비고 있다.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칭하이(靑海)성, 남서부에 자리한 구이저우성 등 한국인들이 가보지 못했던 광활한 중국대륙을 학생들은 마치 한국 땅인 것처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중국의 전 성(省)에서 와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친구들을 둔 한국유학생들과, 한국인친구들이 있는 중국학생들이 한국과 중국에서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중국 전체를 맞상대할 인재들로 학생 스스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인대학생들과 함께 손을 잡고 영웅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황요한 학생의 경우 중국인동급생들과 함께 구이저우성 싱런현  마마야읍 농촌마을에서 수행한 봉사활동 모습을 중국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 초등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동요를 가르치고, 가정방문을 통해 교육·환경 실태 조사를 하면서 소수민족인 포의족이 대부분인 중국농촌의 현실을 한국유학생의 시각으로 본 것인데…. 나중에 중국인백성들까지도 안아주었던 황요한 같은 학생이 중국대사가 된다면 아마도 한·중 관계는 나빠지려야 나빠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중국인 공민들까지도 안아주었던 한국유학생이 중국대사가 된다면

최근 중국 교육부는 중국 내 유학 40년사를 돌아보면서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실제 중국TV방송은 지난 6월초 한국유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중국 현지에서 가진 4박 5일간의 발해대학교 일정을 선양(瀋陽)공항에서부터 동행하며 촬영했다.

“중국인학생들의 입학성적은 북경대와 칭화대가 높지만, 중국인학생들이 쓴 논문인용영향력 평가에서는 발해대학이 중국대학순위 1위로 북경대와 칭화대를 앞지르며 학생들이 제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교로 통합니다. 중국전체 3천여개 대학 중에서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처럼 100% 전원 중국인본과에서 중국인동급생들과 똑같이 공부하며 5년 연속으로 대학기간 4년 이내에 모두 졸업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한국유학생들은 근본적으로 중국대학의 중국인본과 졸업도 어렵지만, 탁월한 중국어실력을 바탕으로 중국인학생들과 한국유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학연관계를 견고하게 굳혀가며 한국과 중국을 잇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발해대학 한국유학생들의 모습을 중국방송에서 모범사례로 꼽은 겁니다.”

발해대학교 학생들은 중국대학교유학의 교과서적인 활동을 하면서 중국대학유학의 모범을 만들고 있다. 교실 안과 교실 밖에서 중국인동급생들과 한국학생들이 끈끈한 학연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전체 한국유학생들 중에 북경대, 칭화대 등 중국명문대학 중국인본과생들은 2%밖에 안 되는데 그마저도 4년 기간 내 졸업하는 건 10% 미만입니다.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처럼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중국인본과에서 중국인동급생들과 학연 관계를 맺으며 모두 졸업하는 중국대학은 없습니다.

제 후배들은 중국인학생들과 함께 있으면 구별이 안 됩니다. 중국어 발표를 중국인보다 더 잘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중국어 구사 능력이 정말 탁월하기 때문에 함께 있는 학생들조차 누가 한국인인지, 누가 중국인인지 헷갈려 할 정도입니다.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은 중국을 잇는 핵심모체가 될 실체들입니다. 중국에서 한국의 웅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 교수는 최근에도 중국진출이 어려운 국내 기업들을 위하여 중국의 진저우의과대학과 국내 의료·건강·미용 관련 국내 기업들을 연결하여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노 교수는 광활한 중국대륙을 누비며 의료·미용, 에너지, 금융, 호텔, 호텔  등 중국의 기간산업부터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교육 분야를 이용하여 활동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결국 이 모든 활동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한 것이다.

“교육은 물론이고 경제, 외교, 안보, 문화 등 우리나라를 위해 근 10년 만에 중국 교육 부분에 바늘구멍 하나를 뚫었습니다. 중국인들도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통로를 계속해서 확대하여 의료·미용 분야와 에너지 등 모든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마음 놓고 중국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일도 국가의 역할입니다. 학생들이 중소벤처기업부 국제중소기업수출협회의 무료 중국어 번역 지원을 했던 것도 그런 역할입니다.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의 활약은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중국에 유일하게 굳건히 다리를 놓은 발해대학교와 손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정부도 중국인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의 활용 계획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한국과 중국 어디에서든 일을 해 낼 수 있는 발해대학교 인재들을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내보다 중국 교육 분야에서 유명인사
                                                         
노 교수는 국내보다 중국 교육 분야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있다. 중국정부는 노 교수에게 교육전문가 영웅칭호를 부여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한 한국인 정율성(鄭律成)씨처럼 어쩌면 역사는 ‘중국유학의 대부(大夫)‘로 노 교수를 기록하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단언컨대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은 중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올바르고 안전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교육부와 중국방송에서 발해대학교를 주목하며 중국유학의 모범사례로 삼고 있는 게 마냥 좋은 건 아닙니다. 중국에서 조명을 받고 유명해지다보면 자칫, 한국의 시각으로 볼 때 저는 매국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 제가 기꺼이 감수해야 할 운명이겠지만 말입니다.”

노 교수는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중국대학교유학의 역사를 새로 쓰면서 기업들에게 활로를 열어주며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고, 졸업생들은 상장회사·무역회사·호텔 등 국내외에서 중국 관련된 일들을 하며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작은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앞장서 나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것은 학생들이 바로 우리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이다”며 다음과 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정부는 물론이고 지자체, 기업 등 모든 기관이 일사분란하게 통일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국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나가야 합니다. 중국을 알고 대비하는 것은 통일시대를 앞당기는 일입니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제 후배와 제자들이 한국(한국인)에서, 중국(중국인)에서 눈을 마주보며 풀어갈 겁니다.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을 학생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 오직 ‘한국이 잘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닌 노 교수는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 길을 가고 있다.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한국이 잘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미래의 한국을 짊어진 노 교수의 어깨가 결코 가벼워 보이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중국에서 그와 함께 하는 희망찬 청춘들이 있기에 외로워 보이지도 않는다. NM
▲ 발해대학교 황요한 학생이 중국 구이저우성 싱런현 마마야읍 농촌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중국의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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