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구들은 방 밖의 아궁이에서 불을 때어 방바닥을 덥히고 굴뚝을 통해 집밖으로 연기가 빠지게 돼 있는 설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고려 때 최자(1181~1260)가 엮은 시화집인 ‘보한집(補閑集)’ 권하에 담긴 내용으로 보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고구려인들은 겨울에 긴 구들 아래 불을 지펴 방을 덥힌다”는 <구당서>의 기록처럼 온돌은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였다. 고고학 자료를 봐도 청동기~옥저~고구려~발해를 이어온 구들이 온돌(溫突)로 표기된 것은 조선시대 세종 시절이었다.

국가 무형문화재 온돌,구들  난방 분야의 대한민국 명인

▲ 신창화 대표

신창화 ㈜밸리구들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전통 온돌구들난방 분야의 대한민국 명인인 신창화 대표는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온돌구들을 지키고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리고 보급하는데 힘써온 인물이다. 신창화 ㈜밸리구들 대표는 “전통온돌구들은 알면 알수록 참으로 매력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전통 온돌구들은 실로 과학적이고,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문화 예술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처럼 시공을 넘는 지혜로운 난방 문화를 찾아 볼 수 없다”고 강조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냉기를, 겨울에는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구들은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전통 난방방식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편리성을 추구하는 현대에 와서 온돌구들은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지혜의 빛을 밝혀 주었듯이 조상의 위대한 온돌구들 문화유산을 더욱 갈고 닦아 개발하고 지켜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소명의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신창화 명인.

주기적으로 연료를 공급해야 하는 불편함과 일산화탄소 배출이 발생하는 등 온돌구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은 더욱 보강한 신개념 온돌구들 개발에 매진해온 신 대표는 오랜 연구를 거듭한 끝에 벽난로와 온돌구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온돌구들 난방 문화를 창조해냈다. 아궁이에서 발생된 원적외선 및 복사열을 실내난방으로 이용하고 화실(아궁이) 내에서 발생된 고열을 구들장으로 보내는 신기술을 개발해낸 그는 열에너지를 100% 사용하고자 벽난로의 많은 열량이 외부로 방출된 에너지 열을 이용해 전통 온돌구들방을 난방하는 혁신적인 원리를 찾았다. 신 명인 개발한 최첨단 구들 바이오매스 방식은 나무를 직접 태워서 열을 내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나무에 간접적으로 열을 가해열을 분해하여 (CO₂와 H₂O) 발생된 가스 연기를 불속으로 통과시켜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시각적 환경오염을 해소한다. 즉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신개념 난방원리를 적용한 신창화 대표는 “이 원리는 목재를 400~600도에서 열 분해시켜 가연성인 수소와 메탄가스를 생산하여 불꽃을 만든다”면서 “바이오매스 온돌구들 난방은 기존의 연료 소모량의 3배 이상 효율적으로 연소되며 굴뚝으로 연기가 배출되지 않는 획기적인 친환경 방식이다”고 강조했다.

전통 구들 문화 발전에 혼신의 힘 다하다
수년에 걸친 실험과 연구을 통해 우리 구들을 완제품화, 모듈화하는데 성공한 신창화 대표는 지난 5월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오는 10월 소비자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한옥도 표준화가 실현되었고 이제 우리의 온돌구들도 표준화가 필요할 시점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하여 월드 구들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며 최근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온돌지정 예고됐다. 이에 신 대표는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찬란한 온돌구들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보급해서 인류에 기여하겠다고 말한다.

신 대표는 “전통온돌구들은 우리가 후대에 면면히 계승해야 할 유구한 민족문화의 전통유산”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소외된 아이들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저의 기술을 전수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선조들의 나눔과 봉사의 교훈을 통해 휴머니즘 인류애를 배우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통온돌구들도 체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인류에 기술 보급함으로서 온돌구들 한국으로 만들기 위해 우수한 후학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국민 건강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며 우리의 전통온돌구들문화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는 신창화 대표. 그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사랑의 본질을 온돌구들을 매개로 인류와 공유하고 싶다”면서 “또한 후손들에게 조상의 지혜를 되찾아 주고 아름다운 지구를 되살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