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전라북도는 지난 7일 김제시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의심축 신고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8일 도에 따르면 신고농가 종오리 1만2000수의 예방적 살처분을 8일 오후 늦게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발생지역 3km 이내 13개소의 이동통제 및 소독초소를 운영하고 14개 시군 전역에 거점소독시설(42개소)와 이동통제초소(70개소)를 설치 운영한다. 

도는 송하진 전북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및 부산물을 매몰하고 조기종식 및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결과는 8일 오후 나올 예정으로 AI감염 징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병원성 AI가 발생에 준하는 기준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긴급 이동통제 및 긴급방역 등 선제적 대응을 실시토록 강력하게 지시했다. 

또 방역대 내 오리농가에 대해 AI 바이러스 유무검사를 긴급히 실시하고 AI 양성판정 농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더 이상 고병원성 AI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가금류 사육농가는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출 및 모임을 자제하고 축산농장에 방문하는 차량 및 사람에 대한 통제를 철저히해 줄 것”을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사육하고 있는 가금의 폐사율이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감소하는 경우 국번없이 1588-4060으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AI 발생으로 가금류 관련 축산물 소비가 위축될까 우려된다”며 “시중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닭·오리고기는 시군 가축방역관이 농장에서 임상검사를 실시해 도축장으로 출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축장에서 검사관의 생체·해체검사 과정을 거쳐 이상이 없는 도체만이 시중에 유통됨으로 AI에 감염된 닭·오리고기는 절대 유통되지 않아 인체에도 안전함으로 소비자께서는 안심하고 닭·오리고기 등 가금류 관련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