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남단 고흥반도 남쪽에 위치한 흥양농협. 1997년 포두,봉래,동화 농협이 합병해 조합원 수만 해도 5,000명이 넘는 최고의 조합이다. 산간, 평야, 바닷가를 두루 접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흥양농협은 1차 산업비중이 높아 쌀 생산이 주요 소득원으로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 송기재 조합장

농촌은 겨레의 뿌리이자, 생명의 창고
나로우주센터의 준공 소식은 고흥 지역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합 관내에 나로항공우주 발사기지가 위치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기대는 더욱 높다. 60년의 세월을 고흥과 함께한 송기재 조합장은 ‘우리 농촌은 겨레의 뿌리이자, 생명창고이다. 또한 마음의 고향이다’며 농촌사랑에 대한 신념을 확실히 보여줬다. '조합원, 임직원, 농협이 단결되어 일체된 마음으로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지역의 주산물인 ‘고흥유자, 마늘, 석류, 한우, 쌀, 오이, 취나물’를 포함한 여러 농산물의 품질고급화를 통해 농민소득증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환경부장관'표창을 받기도 한 폐품수집활동과 현장에 직접 나가 농민과 함께하는 흥양농협 송기재 조합장

소비자가 찾아오는 명품 브랜드 정착
현재 흥양농협은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고품질의 쌀 생산으로 「전남 쌀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표 未로는 공장 없는 토양과 맑은 물로 해창만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해맞이쌀』이 있으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여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벼만을 도장한 『라이스큐』는 ‘RPC 브랜드 1위’의 영애에 빛나고 있다. 또한, 최고급 양질미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품질인증을 획득한『수호천사』는 농수산 홈쇼핑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판매하게 되었고 최고의 쌀로 인정을 받고 있다.
흥양농협은 외국농산물과 대비되는 명품브랜드의 정착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안전성 농산물을, 생산자에게는 수익증대라는 실익을 모두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봄철 농한기를 이용해 노인들과 여성 농업인의 소량농산물 순회 수집 판매를 실시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로 「농산물 유통개혁 대상, 농산물유통 우수 사무소 표창, 2006 친환경 농업대상」등을 수여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2년째 맞이하는 폐품 수집 사업
흥양농협만의 특색사업으로는 22년째 맞이하고 있는 폐품 수집 사업이 있다. 2002년 폐품수집경진대회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한 이 행사는 농한기를 이용해 들녘의 폐품 수집 활동으로 매년 1,000만원 가까운 수익을 올려 지역의 불우이웃이나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고 있다. ‘전국에서 우리 농협처럼 오래 한 지역이 많지 않다’고 송 조합장은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도 장수대학과 주부 대학도 600명의 졸업자를 배출한 있으며, 2층 컴퓨터실을 활용한 정보화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NM

조합장과 농협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게
흥양농협은 매분기마다 조합원들에게 소식지를 발간하여 우리고장의 소식과 조합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미곡처리장인 저온저장 창고를 신축한 것은 물론 무인헬기를 추가로 구입해 친환경자재 공동 살포로 농업노동력 절감 및 농업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송기재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무인헬기를 2대 이상 보유한 곳이 많지 않다’며 ‘조합원을 위한 경영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하는데 주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합원과 농협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합원이 농협을 믿고 농협을 적극 이용해야 할 것’이라며 ‘신뢰받는 농협이 되어 모든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현재 흥양농협은 영농지원을 통해 조합원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위해 발로 뛰겠다는 그의 이유 있는 고집이 넓은 고흥 땅에 뿌리내린 건강한 농산물처럼 값진 결과로 보답 받길 바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