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옛말이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지위가 자녀들에게 그대로 대물림되는 현상이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급기야 교육 분야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대학 진학에 있어서도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내 거주지 등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이광성 광주교육대 지방특성화사업단장

오늘날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사교육 팽창과 교육의 양극화다. 모두 경쟁중심 교육체계에서 비롯된 부정적 산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가경쟁력 향상도, 사회 통합도 기대할 수 없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참여하는 Happy All Project 추진
광주교육대 지방특성화사업단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광주교육대 지방특성화사업단은 기초학력 지도역량을 갖춘 초등 명품교사를 양성하는 Happy All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이광성 광주교육대 지방특성화사업단장은 “광주·전남 지역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며 “지역 특성상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자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기초학력 지도 능력을 갖춘 특화된 교사 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대학 학부생 전체를 대상으로 기본 역량 및 특성화 역량을 강화하는 Happy All Project는 광주교육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4년 동안 참여하는 특성화 사업이다. 지역 초등교육 현장의 현안 문제인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고, 초등교원의 연수나 재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가 아닌 예비교사 양성과정에서 다양한 초등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 초등교육의 현안 문제인 ‘기초학력 미달 학생’교육에 대한 대학의 책임강화를 위한 특성화를 이루었다.

또 기본 역량과 특성화 역량을 갖춘 명품교사 양성을 위해 요구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기존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찾아가는 기초학력 지도 프로그램(기초학습 보조교사 지원 프로그램)과 찾아오는 기초학력 지도프로그램(대학 내 Happy All School 운영: 계절학교, 주말학교, 오후학교)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성화 사업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편할 예정이다. 이광성 단장은 “광주·전남 지역의 교육청과 연계하여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려한다”며 “기초학력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비정규 교육과정 도입을 통해 기초학력 지도법을 강화하고 아울러 교직인성, 창의성, 문화예술교육, 인문학적 소양, 지역 특성화 등과 관련된 역량 강화를 위해 정규교육과정 개선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이 외에도 양질의 교육과정 제공과 지속적인 강의 개선 노력, 교육 우수사례 공유 노력을 지속하는 등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특성화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명품교사 양성과 기초학습부진학생의 학력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다
현재 사업단은 기초학력 지도 역량을 갖춘 초등 명품교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교사의 기본 역량인 인성 역량, 창의성 역량, 인문학적 소양, 문화예술 교육 역량의 강화를 통해 초등 교직에 대한 열정과 학생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갖춘 ‘가슴 따뜻한’ 교사를 양성하고, 특성화 역량 강화인 기초학력 지도 역량 강화와 Happy All School 운영을 통해 기초 학력 및 내용교과 학력 향상과 심리·정서·행동 문제 지원 능력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부와 지역 교육청이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교육대학교 특성화사업단은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 역량을 갖춘 교사 양성이라는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의 저명한 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를 통해 검증된 프로그램을 가동함으로써, 지금까지 소홀했던 기초학력 지도 능력을 갖춘 교사 양성과 기초학습부진학생의 학력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한다.
  이광성 단장은 “주어진 교육과정의 전달이 아닌 창의적인 수업 역량을 갖춘 초등교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Happy All Project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궁극적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어울림공동체를 구축하는 것도 특성화사업의 큰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