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뒤 2011년이면 역사적인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고흥동초등학교 박수돌 교장

예술성 감수성이 커가는 100년 전통의 학교
2011년이면 역사적인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고흥동초등학교는 근대교육 도입 이후 100년 동안 많은 인재를 길러낸 명문학교다. 세계적인 화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천경자 화백’과 「자전거」와 「누가 누가 잠자나」등의 대표작을 낸 ‘목일신 시인’은 고흥의 정서와 예술성을 이어받은 본교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다. 재학 중인 학생들도 이런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 안팎에서 언제나 공수인사를 하여 체계적인 인성교육이 학교는 물론 학생들까지도 변화시킨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기초기본학력을 디딤돌 삼아 늘 새롭게 달라지는 학교
올해 3월 부임한 박수돌 교장은 ‘인성과 학력 향상 없는 학교는 학교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학교를 잘 가꾸는 교장보다는 사람을 잘 가꾸는 교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교감으로 오랫동안 학교의 흐름을 파악해 왔던 그는 부임하자마자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자모회를 폐지했다. 대신 학부모교실을 연 4회 운영하고, 녹색어머니회를 활성화하였다.

▲ 선생님을 따라 교과과정에 열심인 학생들을 보면서 100회, 101회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그 순간 학생과 학부모, 학교관계자의 감회는 남다를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철저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기초기본학력 정착에 심혈을 기울여 부진아가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방과 후 학습에도 많은 투자를 하며 2008년 이전에 160명이 넘는 학생들이 워드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사교육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동학년 교사들은 자신들의 수업을 월 2회씩 공개하여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교사가 아닌 새로운 배움을 준비하고, 달라지는 학교로서의 분위기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이런 일련의 교육활동을 학부모들에게 낱낱이 공개되어 학부모들의 좋을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본교에서 추진 중인 팔영(八影) 교육과 특색교육활동인 『우주항공 탐구활동 전개』는 어느 지역 어느 학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흥동초등학교만큼은 언제까지고 유지될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박 교장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100년 역시도 유능한 인재의 산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