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크루즈 시장은 북미지역이 약 40%,유럽이 30%로서 아시아는 10% 정도에 불가
하지만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또한 프린세스크루즈, 로얄캐러비언, 코스타 등 세계메이저 선사들이 아시아에 매년 투입, 확대 추세다.
 

▲ 남인희 드림크루즈해운(주)회장

아시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크루즈 선사들의 각축장으로 변화되고 있지만 아시아 크루즈 선사들은 금년부터 운힝노선을 확대 - 특히 중국과 한국을 운항하는 노선을 점차 확대, 금년 10월 현재 약 10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제주와 부산, 인천항을 방문하는 추세로 급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드림크루즈해운(주)만이 한.중.일 크루즈 운항 및 국내 연해안 크루즈 운항 면허를 받아놓고 크루즈업 육성 및 활성화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만을 기다리며 국제 크루즈선사인 7개 크루즈 회사와 협약하여 국제 크루즈 여행업을 겸업하고 있고 이외는 국내 모항을 가지고 크루즈 선박을 운항하는 국적 크루즈 1개 선사조차 없는 실정이다. 남인희 드림크루즈해운(주)회장을 만나 상세한 얘기를 들었다.

급성장하는 세계시장 및 동남아시아 크루즈, 이에 뒤처지는 한국
한국은 지난 2012년 최초의 국적 크루즈선사인 하모니 크루즈가 2만 6천톤급 하모니호를 투입했지만 1년 만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다. 이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시의적절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즉 아시아 시장의 큰손인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크루즈내부에 선상 카지노가 필수적이지만 현행법상 카지노 설치가 불가해 1년간 중국에 진출하지 못한 채 고사했던 것이다. 이어 제2, 제3의 카지노 국적 크루즈 선사가 취항을 준비했지만 결국 카지노 문제를 풀지 못해 파이낸싱에 실패했고 일부 업체들도 크루즈 육성 및 활성화법이 국회에서 2년째 표류하고 있어 통과와 시행되기만을 기다리며 사업 진행은 포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같이 국적 크루즈선사가 아시아 시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서 외국 크루즈 선사들이 선호하는 제주, 인천, 부산항 등은 단순 기항지로 전락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중심지로 크루즈 모항으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국적 크루즈 선사의 부재로 동북아 크루즈의 모항은 상해, 홍콩, 천진 등 중국 항만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국적 크루즈 선사들이 한국을 모항으로 다양한 한중일 크루즈 상품을 선보였다면 지금과 같은 중국 중심의 크루즈 시장이 전개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을 찾는 크루즈선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항만 당국들은 제주, 부산, 인천 등에 크루즈 전용부두 개발 및 다양한 기항지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크루즈 기항지는 모항에 비해 선용품급등이 제한적이고 승객들의 승하선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크지 않다.. 또한 중국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주도의 경우 기항지 관광인프라에 중국자본이 상당히 투자되어 있어 크루즈선 기항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는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국적 크루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남인희 회장은 국내외 크루즈 사업화가 활성화되어지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표류중인 크루즈 육성 및 활성화법 국회 통과와 자금과 행정지원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드림크루즈해운(주) 남인희 회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결코 국내외 크루즈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난 3년에 걸쳐 꾸준한 노력으로 국내 유일한 한,중,일 크루즈 운항 및 국내 연해안 크루즈운항 사업면허를 해양수산부로부터 지난 3월 조건부로 승인받았고, 현재 국내 각항의 선석이 외국선사 기항지 이용 등으로 인한 과부족 상태로 내년 3월에 북항에 선석이 설치되어 이용, 운항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에 국내 크루즈 선석확보와 국회의 크루즈산업 육성 및 활성화법시행에 대비한 영업구도와 국내외 크루즈 탑승객 확보 및 시장 확보를 위해 현재 국제 대형 선사이자 크루즈 총 18만톤급 외 중소형 크루즈 18척을 보유한 프린세스 크루즈선사를 비롯한 세계 유명 국제크루즈 선사들과 협약하여 세계 320여 기항지 크루즈 여행 사업을 부산 본사와 서울지점, 제주지점을 개설,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 확보와 향후 이용할 수 있는 회원 확보로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인희 회장은 국내 크루즈산업 활성화 장애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국적 크루즈선박을 지정받을 수 있는 선석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국가 시설물로 설치된 국제크루즈 터미널이 타국선박 입항시 기항지로 제공하는 사유로 배정이 안 된다는 웃지 못할 현실이다. 둘째는 국제 크루즈선 건조비가 고가여서 사업자가 리스크를 줄이려 대부분 중고 선박을 해외에서 구입을 하여야 그나마 가능하다. 외국 사례를 보면 크루즈 선박의 경우 특수선박으로 설계 건조되어 40~50년 이상의 선박들이 현재도 정상 운항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30년 이상의 선박으로 제한하고 있다. 셋째는 국적 크루즈선사 자금지원은 전무하고 유람선 사업자에 한해 매년 상,하반기 1회에 한하여 신청한도 150억원을 신청받고 그중 50% 전후하여 배정은 하나은행에서 대출 신청 시 담보를 다시 요구하고 있어 업체들은 대다수 받을 수가 없으며 드림크루즈 역시 국내 연해안 크루즈 운항사업 자금신청을 총 3회에 걸쳐 85억, 67억, 등 3차례 배정받았으나 은행에서 100% 담보와 보증서를 요구했으나 보증기금에서는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보증서를 외면해 결국 3차례 다 포기한 바 있다.

결국 국내 연해안 유람선 사업과 국내 크루즈운항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자금 배정을 높이고 배정받은 업체에 한하여 국책 은행에서 선박과 사업성을 담보로 하여 전액 취급하여야만 동업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많아지지 그렇지 않고는 정부의 관련 정책 사업은 그 실효성이 없다고 남인희 회장은 재정의 규제와 애로사항을 토로하였다. 남 회장은 국내외 크루즈 사업을 활성화하려면 “중고 선박의 경우에도 구입 선가의 약70% 선에서 담보로 인정, 나머지는 국책은행 신용대출지원이나 신용보증서 발급을 의무화하여 선박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선사는 선박계약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전담케하고 선박 구입도 저리의 정부정책 자금 지원과 신용보증기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열악한 크루즈 선석이 모항으로 자리잡고 국제 경쟁력 수준으로 거듭나려면 모항에서 승하선이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각 크루즈 터미널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상당하고 크루즈선에 벙커, 선용품 등을 공급할 수 있어 항만 부대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바, 이렇게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크루즈 모항을 만들기 위해서 크루즈 활성화 법이 하루속히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이어 남 회장은 “국회와 관계부처는 국적크루즈 선사 육성을 위해 국내 첫 크루즈 선사인 하모니 크루즈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선상 카지노 허용, 크루즈선 확보를 위한 전폭적인 금융지원, 세재지원, 행정지원등과 외국인이 국내 방문시 선박 내에서 약식 비자 체크를 미리하여 하선시 비자 체크로 1~2시간 이상의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추운날씨와 새벽에 하선하는 국제승객의 편의성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적이고 시의적절하게 추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