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술 없이 창업시장에서 성공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만큼 쉽지 않다. 요식업이 제일 만만해 보이지만 외식시장은 포화 된데다 장기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분야가 바로 ‘먹는 것’이기에 말이다.

▲ 강복녀·이신재 강복궁 대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문을 닫는 외식업체들이 속출하는 와중에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창원에 위치한 정통 찜갈비 요리 전문점 ‘강복궁’. 강복녀·이신재 강복궁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들었다.

5년간 노력으로 ‘찜갈비 레시피’ 특허 획득
강복궁은 찜갈비 하나로 창원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곳으로, 특유의 부드러운 육질과 입맛을 사로잡는 매콤한 양념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6월에는 강복궁만의 찜갈비 레시피로 특허도 획득했다. 지난 5년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이신재 대표는 “단순한 레시피가 아니라 식재료를 다듬고, 양념을 준비하고 조리하는 전 과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것”이라며 “차별화된 강복궁만의 맛을 인정받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찜갈비의 특징은 매운 맛을 내면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다. 일반 갈비는 간장 소스를 사용해 맛을 내는 반면, 찜갈비는 마늘, 고춧가루 등 신선한 재료로 양념을 만들기 때문이다. 강복궁에서는 고객의 입맛에 처음엔 적당히 매콤한 정도에서 강한 매운 맛이 천천히 느껴지는 독특한 맛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찜갈비의 기본 레시피에, 강복녀·이신재 대표가 만들어 낸 고유 재료와 비법을 첨가해 그 맛의 깊이를 더했다.

전국에서는 미식가들과 관광객들이 꼭 맛보아야 할 ‘찜갈비’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다. 강복녀 대표는 “찜갈비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 선택이다”며 “최상급 재료를 엄선해 직접 손질, 힘줄과 지방을 제거하여 고기가 연해지고 쉽게 뼈에서 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름기가 뜨지 않고 찰진 육감이 나도록 손질하고, 양념 소스는 30여 가지 천연재료가 사용되는데 100%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 남해산 토종 마늘, 곡류, 과일, 매실, 치자, 견과류 등을 써서 숙성시켜 맛을 더한다. 이후 손질한 고기는 핏물을 충분히 빼 압력솥을 사용해 신속히 조리하기 때문에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움, 쫄깃함 등 각종 식감을 갖춘 육질과 감칠맛 나는 매운맛의 강복궁 찜갈비가 탄생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찜갈비와 푸짐한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좋은 점심특선메뉴 외에도 부드러운 갈빗살이 푸짐하게 들어간 담백한 맛의 갈비탕도 강복궁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 강복궁

강복궁만의 자랑인 갈비의 부드러운 육질과 함께 오랜 시간 한우 뼈를 우려낸 육수를 맛볼 수 있는 갈비탕은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강복녀 대표는 “강복궁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보이고자 끊임없이 요리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질기지 않고 식감이 뛰어난 갈비맛을 위해 꼼꼼한 재료손질과 조리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강복궁의 모든 음식은 조리사인 주인이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요리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사업 준비 마치고 가맹점 모집
최근 강복궁은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현재 본점을 확장이전하고 강복녀·이신재 대표의 딸인 이경숙씨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신재 대표는 “고객들의 권유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맛을 보전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복궁은 정확한 맛을 재현하고자 정확한 레시피를 정립하고, 맛을 변질시키거나 떨어뜨릴 때에는 3회 경고와 동시에 가맹계약을 파기하는 문구를 넣을 정도로 맛의 보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픈 시 손님 응대 방법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체계적 교육 시스템, 주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점주들이 자체적으로 기타 재료를 선택하는 자율권 및 거리간 상권보호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신재 대표는 “강복궁은 양념과 고기를 본사에서 책임지며 반찬 레시피까지도 모두 전수할 방침이다”며 “또한 정기적으로 가맹점을 방문해 관리 감독할 예정으로 관련 분야에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