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우리 몸에 필수요소다. 특히 인체 내 소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삼투압 유지이며, 우리 몸속에서 염분이 부족하면 전해질의 불균형과 소화액의 분비가 부족하게 되어 식욕감퇴가 일어나고, 장기적인 경우에는 전신무력, 권태, 피로나 정신 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금은 물 섭취와 보유 그리고 중금속 배출과 지방 분해 및 살균력으로 인해 암, 고혈압, 당뇨 및 신장병 예방은 물론 무병장수하는데 매우 중요한 식품이다. 그런데 현대의 주류의학은 소금을 만병의 근원인양 주장하며 근거 없이 저염식을 강조하고 있고 심지어는 무염식을 주장하기도 한다.

맛과 건강 두 마리의 토끼 잡은 지리산안심뽕소금

▲ 송형성 안심가식품 대표

짠맛이 난다고 해서 다 같은 소금이 아니다. 좋은 소금은 약이고, 나쁜 소금은 독이다. 좋은 소금은 양념이면서 동시에 음식을 썩지 않게 하고 장기 보존하기 위한 방부제다. 정말 좋은 소금은 충분한 태양과 바람, 깨끗한 물과 그 물을 숙성시켜 소금을 만들 수 있는 지형이 있을 때 결정된다. 이 중에서 어느 하나도 안 맞으면 자연이 만드는 좋은 소금이 나올 수 없다. 천일염은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소금이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안심가식품은 간수를 뺀 천일염에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 뽕나무와 표고버섯, 기장 다시마를 더해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 업체다.

송형성 안심가식품 대표는 “육지의 온갖 오염물질은 비를 타고 결국 바다로 흘러든다”면서 “어떻게 보면 바닷물 속 독소가 응고된 게 소금인 셈이다. 그렇다고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인 소금을 안 먹을 수는 없다. 좋은 소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한다. 송 대표가 말하는 좋은 소금은 불순물이 없고 각종 미네랄이 살아 있는 소금이다. 좋은 소금일수록 맛이 달고 쓴맛이 없는데, 이는 불순물이 없기 때문이다. 안심가식품이 생산하고 있는 ‘지리산 안심뽕소금’은 천일염을 제외하면 뽕나무 성분이 90%를 차지한다.

만드는 방식 또한 까다롭다. 먼저 간수를 제거한 질 좋은 천일염을 가마솥에 넣고 장작불로 몇 시간을 볶는다. 그 후 뽕잎과 줄기 뿌리를 잘게 썰어 만든 재료와 표고버섯, 다시마를 섞어 일정 배율로 배합한 다음, 24시간을 장작불로 우린다. 이후 다시 소금을 넣어 가마솥에 볶은 뒤 황토방에서 석 달 정도 숙성시킨다. 이렇게 하면 불순물은 제거되고 미네랄 성분이 듬뿍 보강된 갈색의 소금이 만들어지는데 맛 또한 달고 첨가물의 향이 배어 있다. 송 대표는 “몸에 좋은 소금을 더욱 좋게,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소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좋은 소금에 대한 열망으로 피의 단백질과 지방질을 굳게 만드는 간수를 빼고,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천연 재료를 넣어 맛과 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위한 저염식의 대안 ‘뽕소금’
송형성 대표가 소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의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부터다. 과거 마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던 시절, 모임과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건강에 이상을 느낀 그는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체의학을 공부하면서 수지침, 사혈요법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소금의 중요성을 절감한 그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소금’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이후 소금 섭취를 금기하다시피 하는 당뇨, 고혈압 환자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소금을 만들고자 당뇨, 고혈압 환자에 이로운 뽕나무의 약성에 착안, 뽕소금 개발에 매진해왔다. 소금을 숙성시키기 위한 황토집도 직접 지었다. 천장에만 황토가 2톤가량 올려져 있는 황토집은 2년에 걸쳐 그가 완성한 것이다.  그는 지난 2006년 건강식품 사업기획과 시장조사를 시작해 2008년 안심가식품을 설립했다. 이후 2009년 지식경제부 지정 ‘한방웰니스사업단’과 함께 기술을 개발했으며 2011년 지리산 안심뽕소금 제품 출시와 함께 안심가식품 홈페이지와 쇼핑몰도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건강식, 구강양치, 피부마사지는 물론, 음식 조리할 때 두루 사용이 가능하고 효능까지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인증 제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예로부터 불가에서 약처럼 먹던 소금을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한 지리산안심뽕소금은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품소금’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송 대표는 “뽕소금은 오행의 원리를 이용한 결과물”이라며 “뽕나무(木)를 간수를 뺀 소금과 장작불(火)로 볶아 황토방(土)에 넣어 말리는데, 무쇠솥(金)과 지리산의 물(水)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소금을 아예 안 쓸 수는 없다. 뽕소금이 그 대안이다”며 “죽염이 가격 면에서 볼 때 약소금이라면 뽕소금은 생활소금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늘 편안하게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뽕소금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 최근에는 지리산안심 양치뽕소금과 뽕소금 치약을 개발해서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다. 산청홍화육성사업단에도 참여하여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