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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기술이 평생의 자산이 되도록 총력 다하겠다”
2018년 07월 04일 (수) 03:46:06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구직난과 고용 불안정에 청년들 사이에서 기술 배우기 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기술 관련 직종은 과거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은퇴 후 제2의 직업이나 부업으로 삼는 일정도로 인식됐다.

황태일 기자 hti@

최근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취업 후에도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지자 젊은 청년들이 언제든지 쓰일 수 있는 전문기술에 습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송제덕 신세기용접기술학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산업현장에 투입가능한 용접 인재 양성
경기도 시흥시에 자리한 신세기용접기술학원은 일반 용접부터 특수 용접, 용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송제덕 신세기용접기술학원장은 “알곤용접, 산소용접, 전기용접, 가스용접 등 여러 가지 실습을 통해 산업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문기술이라 하면 자신의 기술로 습득하기까지의 기간이 매우 길다. 하지만 송제덕 원장은 이는 용접에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말한다.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단기간에 습득이 가능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4-50대의 나이도 용접에서는 장해가 되지 않는다.

▲ 송제덕 원장
송제덕 원장은 “63세에 용접을 배우겠다고 찾아온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당시 6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것을 배우려 갖은 노력을 하던 그 학생은 3번 만에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그 이후 치룬 실기시험에도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한 뒤 지금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학원 수강생들의 평균 연령도 3~40대가 대부분이지만 50대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4년 노동부 평가 용접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신세기용접기술학원은 용접기술 등 특화된 기술 전문 분야의 경우 국비지원제도를 통해 기술교육을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용접기능을 익혀 취업도 하고 자격증도 무료로 취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원 등록 시 헌혈증을 기증하면 한 장당 1만원씩 최대 1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시신 및 장기기증자에게도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송 원장은 “학원생들의 취업처는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면서 “각자 적성에 맞는 곳으로 취업을 하고 있으며 그 만족도 또한 높다”고 전했다. 각각의 이유로 미래를 위해 용접기술을 습득하고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힘이 난다는 송 원장은 학원생 뿐 아니라 용접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을 이용해 다양한 용접 이론, 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송제덕 원장은 “IMF 시절에도 ‘용접’ 기술을 보유한 용접공은 직장을 잃지 않았다.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 생산기술은 불황 때에 큰 성장을 이뤘다”며 “석유화학, 신축회사, 조선소, 발전소 등 모든 산업기반에는 용접공은 필요하다. 용접공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많고 근로환경 개선과 높은 급여로 향후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뿌리산업 발전 위해 용접에 대한 오해 불식시켜야
지난 12년간 신세기용접기술학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낸 송제덕 원장. 처음부터 그가 용접에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982년, 열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 무작정 취업했던 곳이 우연히 용접을 하는 곳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을 하며 용접에 흥미를 갖게 된 송 원장은 일을 하는 동안 ‘똘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항상 최선을 다했다. 그는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 내 움직임에 의해 떨어져 있던 것이 붙는다. 그리고 그때의 감정에 따라 용접모양이 예쁘게 나오기도, 못나게 나오기도 한다. 정말 매력적이다”고 용접의 매력에 대해 끊임없이 말한다. 용접을 시작한 지도 어언 30여 년이 훌쩍 세월이 지났지만 그에게 있어 용접은 여전히 사랑이다.

송 원장은 “일각에서 ‘용접을 하게 되면 남성의 성기능이 저하된다’ ‘시력이 나빠진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이 여전하다며 용접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안전복장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한다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지만 안전복장을 착용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용접으로 인한 갖가지 사고들도 대부분 병폐적인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이기 때문에 기본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 송제덕 원장은 “용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 정책 등이 시급하다”면서 “정부에서조차 뿌리산업을 등한시한다면 결국 기초가 무너지며 부실공사로 이어지고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용접기술을 배우러 오는 후배들에게 저를 만난 것이 행운이 되도록, 용접기술이 평생의 자산이 되도록 총력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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