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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역사의식 일깨우고 정체성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 선도하다
2018년 06월 05일 (화) 00:54:2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이기성 원장은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도서출판 장왕사 이대의 회장의 장남으로 장왕사 상무와 신구대 출판과 겸임교수, 계원예술대학교 출판디자인과 교수,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전자출판학회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역임한 이기성 원장은 우리나라의 전자출판산업을 견인해온 인물로 최근 한국편집학회의 초대 회장으로 임명됐다.

한국편집학회 초대회장으로 선출
▲ 이기성 원장
지난 4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이 창립한 한국편집학회는 세계 최고의 편집력을 연구·발전시키기 위해 편집전문교수 등 학자들과 편집실무 전문가들이 뜻을 모은 단체로, 임원 선출을 통해 이기성 원장이 초대 회장으로 임명됐다.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이기성 원장은 전두환 정권 당시 공업진흥청에서 주관한 KS규격코드는 이미 완성된 글자형태를 쓰는 시스템으로 확장코드를 포함해도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조합형을 주장하며 PC에 통일된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하였고,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현재 70여권의 저서와 110여 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원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통령 표창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기성 원장이 이끌게 된 한국편집학회는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AI, IoT, AR, VR 등 첨단기술도 자유롭게 결합시킬 수 있는 편집도구를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보급하도록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학회지 발행을 통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 편집물을 만들 수 있도록 편집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한국편집학회상을 제정해 매년 우수 편집자들을 선정 및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 8월에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타이포그래피 학술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이기성 원장은 “한·중·일 타이포그래피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해마다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국제 학술행사다”면서 “편집학을 발전시키고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발하게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자출판산업의 발전 위해 전문 인재 양성
최근 몇 년간 출판 산업 악화로 위기에 놓인 출판인들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찾아 출판문화 발전에 힘을 쏟아온 이기성 원장은 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공유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 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신구대학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 전자출판론 강좌를 개설한 이후 <전자출판론<CAP)> 책을 출간, 전자출판의 반석을 마련한 이기성 원장은 지난 1995년에는 계원예술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하여 현재까지 전자출판분야에서 후학 양성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의 저자이기도 한 이 원장은 대중들에게는 뚱보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기성 원장은 “앞으로도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원래 목적대로 우리의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업무의 실제를 가르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면서 “아울러 e-book 관련 저서를 출간해 미래 한국지식의 발전을 위한 근간을 이루고자 더욱 출판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무궁한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로 전자책을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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