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불리는 일생의 중대한 행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하나가 되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인생 제2막’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황태일 기자 hti@

혼인 건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혼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지난해 5.5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30세 청년세대 중 결혼을 포기하는 비율이 60%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적법한 절차와 과정 통해 교제에서 결혼까지

▲ 최규태 대표

자기 결정으로 혼인을 거부하는 이가 있는 반면,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선택이 다양해진 만큼, 원하는 때에 원하는 짝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구직과 마찬가지로 결혼에 있어서도 정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노총각 등 국내에서 배우자를 찾기 힘든 남성들은 결혼이라는 간절한 목적을 위해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필리핀의 경우 정부가 나서 자국여성에 대한 결혼 중개업을 금지시키고 우리 정부에도 동일 내용으로 통보해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한층 더 어려워진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필리핀동반자는 신랑측과 신부측의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이혼 없는 국제결혼을 지향하는 업체다.

최규태 필리핀동반자 대표는 “고객의 상담을 기초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만들어 현지에서 직접 당사가 필리핀 현지의 평범한 아가씨를 신부 후보감으로 물색한다”면서 “특히 결혼이 아닌 교제를 하도록 하여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결혼을 하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에 필리핀 법상 불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필리핀동반자가 주선한 사례들은 정상적인 교제와 프로포즈, 청혼을 거쳐 양가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에 현재까지 14년간 결혼한 100여 쌍의 커플 중 이혼을 한 커플이 단 한 커플도 없다. 이러한 비결은 바로 결혼을 준비하는 자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최규태 대표는 “결혼에 대한 기본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예비신랑과 6기간의 밀착 전화 상담을 거친 후 무료 국제결혼 전자책은 물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필요한 좋은 책을 선사해 의무적으로 읽게 한다”며 “계약을 진행한 뒤 필리핀 현지의 신부후보감을 연결시켜준다”고 덧붙였다. 필리핀동반자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성혼시킨 커플들과는 결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멘토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평범한 가정의 행복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 대표는 “보통 상담부터 결혼이 완성될 때까지 1년 6개월에서 3년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면서 “신부 후보는 현지 지점에서 현지인의 철저한 검증을 거친 사람만 추천받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일이 절대 없다”고 자신했다.

행복한 결혼생활 위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
지난해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발표한 ‘2016 국제결혼 피해 상담전화 사업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12월 접수된 606건의 상담 중 중개업체와 관련한 피해가 32.8%를 차지했다. 이어 배우자 관련 피해 상담은 25.2%, 기타 피해 상담 15.2%, 국제결혼 정보 제공 14.7% 등으로 집계됐다. 중개업체 피해 중에서는 소개·중개 약속 미이행이 45.2%에 달했고, 상대방에 대한 부실하거나 허위인 정보 제공 20.1%, 사업자의 추가비용 요구 14.6%, 해지환급 거부 6% 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관련한 피해로는 배우자의 가출·이혼 87.6%, 배우자의 입국 지연·거부 10.5%, 배우자 신상 위장 1.9% 등이 꼽혔다. 이와 관련 정부가 신상 정보 공개와 인증 의무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불법 맞선을 주선해온 중개업체들의 경우 속속 문을 닫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최규태 대표는 “정부의 강화된 정책으로 그간 수많은 부당행위를 자행했던 국제결혼업체들이 폐업하기 시작한 것은 정말 다행이다”고 전했다.

진정한 자유연애에 의한 깨끗한 국제결혼을 지향하는 최 대표는 남성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매칭 코치, 데이팅 코치, 교제 카운슬링, 메리지 어드바이스, 웨딩 플랜 등을 필리핀 현지에 있는 직원이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일대일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최규태 대표는 “결혼은 꼭 해야 한다. 사람은 죽어서 가족을 남기는 게 전부다. 유튜브 동반자웨딩 동영상을 보면 많은 부분 도움이 된다. 필리핀동반자만의 국제결혼 프로그램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단 한 쌍의 커플이 결혼하더라도 진정으로 행복한 가정이 탄생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